인간의 질병과 고통은 무지에서 비롯된다.

무지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는 마음이며,

거짓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여 집착하며 놓으려 하지 않는 마음이다.

고통이 죄이고, 그ㅡ죄가 무지에서 비롯되기에

우리는 진실을 알기 위해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아는 것으로

어두운 무지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 ,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나'가

근본에서 잘못된 오류를 가지고 세상과 사물을 바라볼때

보이고 인식되는 모든 것은 오해의 어둠과 부조화에 묶여버린다.

'나'라는 정체성이 만든 모든 '상'은 정체성의 거울에 투영되어 비치고

내가 세운 이미지의 틀들은 그 틀안에서만 한계를 가지며,

내가 지닌 기준들은 기준의 선안에 속한 것들만 바라보게 한다.

기준과 이미지와 정체성이 만든 상은 내가 지닌 무지의 오해이기에

세상과 사물은 이런 무지의 오해 속에 없는 고통과 죄를 양산한다.

세상은 모두 내가 지닌 상들의 투영이다.

'나'라는 것이 또한 '상'임을 잊어버리고

스스로를 주체로 보는 착각된 마음이 분별을 만들고

나눔을 세우고, 분리와 분열을 만든다.

그러기에 죄와 고통은 없는 '나'를 실재하는 '나'로 착각하는

무지가 모든 문제를 만드는 시작이다.

'나'가 상임을 알때 네가 또한 상임을 알고

너와 나는 분리가 없는 하나이며.

세상과 모두는 하나의 한 물건임을 알게 된다.

죄와 고통은 흐르지 못하고 고정되기를 바라는

집착이라는 착각의산물이며,

흐르는 속성인 하나를 인연따라 흐르게 할때

그곳에는 큰 흐름만이 존재한다. 

상은 분별이며, 흐르지 못하는 붙잡힘이다.

한생각의 분리가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한생각의 분별이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어도

그 모두는 무지의 양산한 이미지의 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