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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관한 질문 - ㅇㅇ님

조회 수 4707 추천 수 98 2008.04.24 20:57:52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이멜 드립니다. 얼마전에도 이멜 드렸던거같은데...   ^^;;
직접 가려니.. 솔직히 걱정도 되구요...  제가 가끔 어떤생각에 꽂히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편이라서.. 상담 받기도 두렵네요..-.-

제가 공황을 예전에 겪었는데요.. 공황은 어느정도 극복을 했구요..
최근에 스트레스때문에 2년만에 공황이 크게 재발해서 심적으로 많이 충격 먹었거든요..
문제는 공황의 재발이 아니라...  공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습하는게 공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제가.. 공황이 재발할때... 공황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많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확대 해석했었습니다..
공황발작 오면은 기분이 꽤 드럽고..불안하고 공포스럽거든요..
그 공포감이 올때 제가..  난 미친거 아닌가.. 공황도 겪고 이번에 정신병인가...  뭐 이딴 생각들만 했더니...
미치겠더라구요....   인터넷상에 우울증, 정신분열등등...뭐 이딴거나 찾고 그랬더니..  제가 진짜 걸린거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암튼...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만 했더니..  이젠 내가 이제까지 느낀 감정들이 진짜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시작하는거에요..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 진짜인가싶기도하공...-.-

결국은... 혼자서 고민하다가..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예전 공황치료받던 교수님 찾아뵙고.. 공황이 다시 재발했다는 얘기를 들을수있었구요..
자꾸 확대해석하는 버릇 좀 버리라고 꾸지람도 듣고했는데요....  
저도 이번기회에 다시 공황에 대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되서...내가 괜한 생각들로 어리석은 생각들을 했구나 싶은 자책감도 느꼈지요..

그런데... 궁금한게요..
보통.. 사람이란 동물은..  어떤 심리적인 충격을 겪으면은...  문제의 실마리가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자꾸 생각나고 얽매이게 되나요?
분명 실마리도 풀렸고... 이번 공황발작에 대한 저의 오류에 대해서 정리가 되고..했는데도..  자꾸 그때의 기분이 드문드문 생각이 나서...  괴롭네요..

아님... 제가 여러모로 요즘 일들에 자신감을 상실해서 ..  그런 기억들을 벗어나지 못하는건지요..
아님...제 성격탓인가요?  -.-    
암튼.... 자꾸 생각하지 말자...  그런 생각은 노노 ...  이러니깐 더 생각 나는거같고..
맘 한구석이 영~ 찝찝하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이럴수록... 오히려 사람 더 많이 만나고..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살면은... 이런 잡생각이 사라질까요?






힙노자

2008.04.24 21:29:06
*.214.95.120

안녕하세요. ㅇㅇ님 .......
과거에 공황장애를 겪었다가 최근에 스트레스로 인해서 재발되면서 마음이 많이 힘이 드셨나 봅니다.

공황장애는 기본적으로 심한 심리적 불안에서 대부분 기인되는데 이때 일어나는 공포와 불안의 느낌은 본인에게는 너무나 두렵고 실제적으로 느껴지기에 심장의 박동이나 몸으로 느껴지는 공포는 빠져나오기가 쉽지않습니다.

공황은 공부를 많이 한다고 극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괜한 생각으로 어리석은 마음을 가졌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황은 내면 무의식의 깊은 불안이 원인이기에 본인의 내면에 있는 불안과 두려움의 정체를 먼저 이해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불안과 두려움에서 단 한번만이라도 도망치지 않고 공황에 머물수만 있다면 공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것 입니다.
실마리가 해소되고 공황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는듯
하지만 그때의 감정들이 자꾸 생각나고 얽매이는것은 ㅇㅇ님은 공황을 피해만 다녔지 어쩌면 단 한번도 공황이 두려워서 느끼지 않으려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해결하려고만 했을수도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머리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맘 한구석이 찜찜한것은 스스로 공황을 극복한것이 아니라 없는것같이 잊어버리려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잊기 위해서 더많은 사람을 만나고 활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사는것은 문제의 근본을 숨기거나 눌러놓을 뿐이지 해결책은 아닙니다.
아마도 ㅇㅇ님은 공황의 두려움을 피하려 하기때문에 삶에서 기쁨이나 재미도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공황은 영혼의 신호입니다.
자신을 속이지 말고 진실로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ㅇㅇ님의 마음과 영혼은 공황이라는 숙제를 통해서 행복으로 갈수가 있을것 입니다.
공황을 두려워 마시고 진정으로 있는그대로 만날수만 있다면 내면의 불안은 ㅇㅇ님에게 자신을 바르게 볼수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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