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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하얀 손에 언제나 쥐어진 가면.
그녀 얼굴 앞에 항상 있는 가면.
그것을 가볍게 든 그 손목은 정말 잘 어울렸다.
하지만 가끔 가면을 든 손의 가벼운 흔들림
그 흔들림은 손끝의 떨림이었던가요?
아주 오랜 세월동안 궁금하였지요.
하지만 감히 묻지 못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가면의 뒤를 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녀는 얼굴이 없었어요.
그녀는 단순히 우아하게
가면을 든 손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