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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6세인 남자입니다.

 현재 직업군인으로 곧 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을 원하는것은 대인기피증과 게임중독, 무기력증을 고치고 싶어서 입니다.

 일단 저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은 것 까지는 아니지만 일이 끝나고 방에만 처박혀 있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으면 불안합니다.

(방에 있으면 편안합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잘하고, 직장에서의 대인관계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깊은 관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의 말에 매우 민감한 편이고 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서도 많이 민감한 편입니다.

또 길을 걸어가다 누군가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이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걸음걸이도 굳어버립니다.

 

제 대인기피와 함께 제일 문제인 것은 게임중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거의 퇴근 후에는 게임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합니다.

오늘부터는 줄여야지,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해도 막상 퇴근을 하면 '오늘만 하지뭐... '이러면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맙니다. 

게임을 많이해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모든 일에 의욕을 상실했습니다.

 

이제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도, 게임이 우선이 되고 고등학교 때에는 게임 때문에 부모님과 많이 싸웠고 그로 인해 성적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와 더불어 야동도 습관적으로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입대 후에는 약간 말도 더듬게 된거 같고 물건도 종종 자주 떨어뜨립니다..

또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한 상태로 지내기 일수이며 매사에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원장

2010.02.22 16:31:42
*.182.87.14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면 님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이나 변화해야만 한다는 마음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데 님의 실제 생활과 현실을 대하는 태도는 님스스로 자신에 대한 무책임과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님의 대인기피와 게임중독은 스스로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변화하지 않으려는 님의 내면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 인것 같습니다.

 

님은 어쩌면 삶의 모든것을 너무나 피상적이고 겉껍데기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님의 삶은 어쩌면 외부관계나 자신에게 조차도 진실함은 없고, 회피와 무기력으로 자신의 생명력과 가능성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지요?

 

삶의 변화는 스스로를 책임지려는 마음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불안이나 대인기피, 게임, 야동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현실 회피의 수단으로 대하는 님의 태도가 님의 삶을 무력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전역을 앞두고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려는 님의 결심과 노력이 있다면 변화는 언제던지 가능할것입니다.

변화와 좋아짐은 진실로 님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이 얼마니 간절하냐에 달려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나중에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그럼 남은 군생활 잘하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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