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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조회 수 3740 추천 수 139 2008.02.19 12:45:20
원장님  
잘지내시죠?  ㅎㅎ..

삶? 어릴때부터 저의 삶은  하나가 빠진듯이 항상 공허한 삶들
이었습니다..  그 빠진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채 불완전한
삶을 살았었죠..  초등학생때도  흐린날씨에도  그냥 무상함만
느꼈었습니다. 20세가 들어와서는  뜬구름 잡듯이 불교를 접하고
보통사람이 보지 않는 책들을 접하며  보통의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려고 애쓰면서 살았죠..  그게 무언지, 그리고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도 몰랐었습니다. 그냥 흉내만 내고 살았죠.
결혼후, 내 삶은 폭풍우치는 바다 한가운데 길을 잃은 한척의 배와 같은 삶이 되었습니다. 많은 갈등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고난이 또다시 파도처럼 오겠죠.
전 이 결혼 생활을 통해서 정말 주저 앉고 싶을 만치의 고통을.
내가 해결 할수 없는 일들을 하늘이 주신다고 생각하고  풀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내게는 너무나 벅찬 숙제 였죠.
밖에서 찾는 내가  이제는 내안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겁많고 두려움 많고..   나라는 존재 조차 없었던 지난날의 삶...
나를 일깨우는 경험들이 었습니다..
한번 사는 삶,  내 안에서 통제하고 감히 넘을 수 없던 나의 행동들.
이제는 인식을 한 거 같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
내가 없이 사는 삶은 내 삶이 아닙니다.
이제는 과감히 일어 서렵니다.
그게 내 삶에서의  숙제 인거 같습니다.
어떠한 결론이 나더라도  내가 판단하고 생각해서 옳다고 생각한
나의 결정에  주저 없이 나가렵니다..

도를 들으면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어느 옛사람의
말 처럼..  저에게는 그렇게 강한 내면의 용기가 필요 했었습니다.

당장 목에 칼을 겨누더라도  당당히 나의 주장을 말할 수 있는
목숨을 건 그런 용기..

너무 과장 되었더라도..

그만큼의  무언가가 필요 한가 봅니다..

내 삶에 던져진 숙제  힘들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죽는 순간 까지 나아 가보렵니다.

이 지구는 수행의 장입니다.

저는 이 지구에서 내 영혼의 진화를 위해 태어 났습니다.

너무 크게 욕심 부리지 않으렵니다.

이번 삶에 요만큼 밖에 갈 수 없다면  ...

하는데 까지 하다가  다음 삶에  더 한발짝 나아 가렵니다.

미숙하고 어린 영혼이 원장님께  넋두리를 남깁니다.


힙노자

2008.02.20 00:06:24
*.213.106.48

레인님. 안녕하세요.....
삶은 결국 고통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으로서 바르게 서나 봅니다.

삶에 문제가 없을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문제를 맞아서 3가지 방법으로 선택하지요.
첫째는 그문제와 고통으로부터 죽음을 선택할수도 있고 둘째는 회피와 도망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중간에 서서 바깥과 상황만을 탓할수도 있으며 셋째 용기있는자와 자기삶에 주인된 책임있는자는 피하지 않고 그문제를 직면할것 입니다.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삶에 주인이 되려는 마음이 수행이며 명상이며 우리가 이지구라는 삶을 선택한 이유이지요.

자신을 신뢰하십시오.
지금의 레인님의 마음과 그결심이 진정한 행복을 줄것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어쩌면 이제 비로소 미망이라는 자신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던 마음에 들어가는 시작이 아닌가 합니다.
레인님의 삶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이 저 뿐만 아니라 이길을 걷는 모든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벅찬 숙제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에게 정직하고 그마음이 간절하다면 지금의 그고통이 바로 '도'요 깨달음이 될것 입니다.

한발짝씩 내딪는 그 걸음걸이가 바로 사랑이자 빛이 될것을 믿습니다.
끝이 보일것 같지않은 새벽의 암흑은 곧이어 여명을 알리는 신호이듯이 지금의 고통과 어둠은 그밑바닥에 밝음이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화이팅!
profile

성원

2008.02.20 01:13:26
*.213.106.48

헝~헝 왠지 가슴이 울컥 하네염.레인님이나 원장님이나 아니 누구나의 삶으로 들어가보면 공감못할 자 누구란 말인가!!@@홧~~~팅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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