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 ; 겸손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겸손의 태도가 많이 부족하여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진실된 겸손이 무엇인지요?

원장 ; 겸손을 내식대로 정의 하자면 낮아진 마음이지만 스스로 당당함이지요.

         이는 자신을 아는 지혜로움과 상대를 공감하는 감수성에서 나오지요.

         겸손은 진리를 따르는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며 내 뜻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순리에

         순응하는 마음이기에 진실된 겸손은 '나'라는 에고 쉼에서 나오지요.

        참된 겸손은 외부로 보이는 어떤 태도가 아니라 내가 옳다는 우월감과 내가 안다는

        오만의 마음을 내리는 내적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마음에서 나오지요.

질문자 ; 낮아진 마음은 복종과 굴종과는 달리 순종하는 마음이지요.

             하지만 어찌 낮아진 마음과 높아진 당당함이 공존할수 있나요?

            가식으로나마 겸손을 부리면 그또한 겸손이라 할수 있나요?

원장 ; 굴종과 순종은 내것 (에고- 옳고 그름 기준과 관념,,,))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할거야.
        내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억지로 낮아지려는 마음은 스스로 내면에서 굴종으로 느껴지고,
        내것(옳고 그름)을 주장함이 내려졌을때 모든 것은 있는그대로(다름일뿐 모두가 옳다)

        순종으로 느껴지지.

       에고를 내리는 낮아짐은 힘들지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당당함으로 느끼게 되지.

       나를 아는 지혜란 '나'라고 규정한 에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에고가 아닌 존재자체의 본질(불성, 신성, 사랑..)을 아는 마음이라 할수 있을거야.

      '가식'이라 이름 붙이지 말고 지금의 내수준에서 이정도의 겸손을 행하는 자신을
       받아주고 괜찮다고 이해할 때 그 자리에서 새로운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야.

       무엇이 겸손인지는 이름할 수 없는것...
       겸손은 사랑이고 진실이며, 내림이자 받아들임....

       진실로 내안에서 겸손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자신을 탐구하는 마음만이 가슴을 열게하지....

질문자 ; 눈을 부라리고 뚫어져라 읽어도 그냥 글자 그대로만 해석하게되는 이안타까움...ㅠㅠ

원장 ; 중요한 것은 누구의 답도 해석도 아닌 내안에서 생긴 질문 자체가 소중하다고 할수 있을거야.

        질문거리가 내면에서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이제 내가 쓸데없는 어둠과 망상에서

       벗어나서 점차 나만의 진실과 나만의 살아있음으로 돌아가는 중임을 말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