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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아침....

조회 수 999 추천 수 0 2013.10.15 09:13:36

고요함, 눈을 감고 명상에 든다.

'나'라고 규정한 몸이 놓여난다.

'나'라고 붙들고 있던 생각과 관념들이 멀어져 간다.

 

나는 서서히 흐름이 되고, 공간을 유영하는 자유가 된다.

나는 바람이다. 나는 나무다. 나는 산이며, 나는 물이다.....

형태없는 나는 거대한 우주가 된다.

나는 '무'이자 '공'이다.... 

세상은 꿈꾸는 한생각이자 한마음이다.

 

을 깨어 살아있음에 발을 디뎠지만

삶은 규정할 수도 잡히지도 않는 '그것'이 된다.

생각이 쉬는 침묵의 자리는 지금 이순간의 '살아있음'만이 있다.

 

눈을 뜨고 명상에서 걸어나오지만 여전히 '나'는 없다.

명상은 비명상과 하나이며 '나'는 '너'이자 '세상'이다.

'살아있음'이 웃고, 나무가 속삭이며, 바람이 소리친다.

'물'이 물이지만 '물'이 아니듯이 '산'은 산이지만 '산'이 아니다.

 

나는 어디에도 없고, 모두는 어디에도 없다.

아!!! 

이 없음을 보는 한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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