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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제 없어요.

조회 수 2461 추천 수 0 2010.01.03 12:45:18



지난날 나는 문제가 스스로 무엇을 하지 않아서 또는 성취와 성장을 위해서

노력과 열정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나를 채찍질하고,판단하고, 비난하였지요.

 

해답을 외부에서 찾으며 밖으로, 밖으로 더욱 멀리  그리고 더 많이 가질려하였지요.

하지만 달려갈수록 얻을수록 목마름의 갈증은 해갈되지 않고 심해져만 갔지요.

 

어느날 나는 내안에 나를 버려두고 밖으로만 치닫는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외롭고 초라하고 불쌍한 나를 보았지요.

인정하고 싶지않고 보고싶지 않았지만 외면할수록 내안의 모습은 진실이었기에

도망칠수가 없었습니다.

 

두렵고 힘들었지만 나는 나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초라하고 인정받고자 발버둥치는 나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자 내안의 오랜 갈증이 조금씩 없어지고

노력하지 않아도 달려가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하고 불안이 사라져 갔습니다.

 

문제는 없었습니다.

문제 삼는 나의 생각이 문제였고, 판단과 분별을 세우고 시비를 만드는

나의 기준이 문제였지 세상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내마음 안에 한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이 상을 만들자 옳고 그름이 마음에 붙는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얼른 그 한생각의 상을 놓아버리자 모든것은 다시금 원래그대로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생각은 흐름이기에 끊을수 없었지만 그 생각을 단지 붙잡지 않고 흐르게 놓아두자

마음이 아무것에도 머무르지 않고 편안했으며

또한 한생각에 마음이 머물러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관계와 마음의 고통은 상대와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세운 옳고그름의 기준과 상이 만든 환상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없다. 단지 문제시하는 내마음이 문제였다고 말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외부를 보지않고 외부에 반응하고 해석하는 내마음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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