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20
나는 꿈속에서 하나의 문을 보았다.
그것은 새시대의 문이며, 앎의 문이며,
지혜로 들어가는 문이다.
그 문은 깊고 어두운 무의식의 아래에 놓여있어,
편안하고 합리적인 익숙한 세상을 포기해야만 하는
위험한 모험과 강렬한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를 요구한다.
문 앞에는 수많은 위험한 계단들과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어
그 계단을 밟을수 있는 발걸음은 오직 순수한 열정과 동기뿐이다.
어느날 우연히 그 문은 내앞에 나타났다.
나의 기도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고통을 벗어나려는 몸부림 때문이었는지,
알수는 없지만 내안의 무언가가 깨어나서
나의 영혼을 일상의 테두리 바깥으로 밀어버렸다.
영혼없는 욕망의 허상이 흩어지고
문은 나를 신비로운 변신으로 이끌어간다.
혼돈과 슬픔의 어둠에 빛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