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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아이수모임에서 나는 끊임없이 모든 일을 좋게만 귀결시키려는 나 자신을 보았다.
아마 명상때 터졌던 눈물은 그 동안의 나 자신의 어처구니 없음과 이제 드디어 의식적으로
치유가 된 데서 나오는 몸의 반응일 것이다.
왜 그렇게 잘 하려고 했을까?
잘 하지 못하면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했다.
이젠 좀 더 가벼워졌다.
그동안 집착했던 내 안의 상과의 인연도
이젠 옅어졌다.
아마도 예수가 얘기했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은
상의 집착으로 인한 인간의 무지를 이야기 하는 것일 것이다.
좀 더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다가온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색다른 상들..
그리고 그 상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제각각 연출하고 있음을...
신랑도. 시댁도. 결국 내 자신을 잘 살피지 못해서 고통을 자초한 일이었다.
내가 진실이라고 우긴 내 안의 기준이 살며시 용해되고 있다.
날씨는 춥지만 따뜻한 겨울날의 햇살이 내 안의 상을 용해하고
진정한 나와 해후하고 싶다.
마치 겨울날의 따뜻한 동화처럼,,,
빛과 사랑의 진실을 향한 여정은 언제나 외부에 무엇을 이루거나 만들거나 되거나하는 성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 안에 온전히 간직된 빛나는 보석을 감싸고 가리운 어둠들과 찌꺼기들을 그냥 닦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나또한 그 얼마나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알게 되었던가?
날로 자신 안의 그 변하지 않고 언제나 빛나는 보석을 향해서 나아가는 사리향님의 발걸음이 올 한해는 더욱 성숙되고 깊어져가는것 같습니다.
힘들고 아파서 때로는 놓쳐버리고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용기로서 나아가는 사리향님의 발걸음이 내년에는 더욱 꽃을 피울 것을 믿습니다.
깨달음의 꽃 , 그리고 꽃의 향기 , 사리향...... 사리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