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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수 28기 3주차 소감문..

조회 수 2668 추천 수 0 2013.08.07 08:31:16

 

- 여유님

 

3주차 아이수에서 원장님의 하신 말씀이 힘이 됐습니다.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말씀 말이죠. 사실 저는 몸은 무기력과 만성적인 피로감으로 항상 게을렀으나 마음만은 부지런을 넘어 혼란스러울 정도로 바쁘게 살았거든요. 모든 사소한 것까지 통제하고, 추구하고,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 말이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썼던 가면과 역할이 나의 무의식적 열등감과 상처를 감추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지금의 고통의 뿌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나를 이해했다는 안도감도 조금은 있었지만 그럼 진짜 '나'는 무엇이고, 그것을 버리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추구했던 가치와 목표가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버려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인생의 나침반이 없이 휑한 사막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8년을 살아오면서 공허함 속에 순간의 만족만 가끔 있었고, 가슴뛰며 즐겁고 보람있게 산 기억이 없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나 봅니다. 하지만 원장님의 말씀대로 '나비가 되기 위한 게으름'을 피워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여전히 지금 이 순간도 마음속에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계획하고, 통제하려는 마음들이 올라오지만 그런 마음에 휩싸이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상 하는 시간도 자주 갖고,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게, 현재의 삶이 이렇게 충분히 고통스러운걸 알면서도 이런 나를 버리면 그나마 현재 갖고 있던 누리고 있던 것들을 잃게 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걸 보면 아직도 가슴깊이 진짜 나를 찾을 준비가 되진 않았나 봅니다. 진짜 나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면 머리 속에서 애쓰지 않더라도 지혜롭게 인생을 이끌어주는 힘이 생겨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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