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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못하겠어요...ㅜ.ㅜ

조회 수 20084 추천 수 0 2013.07.11 19:00:54

원장님... 정말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번 도움되는 글 올려 주셔서 제가 조금 이나마 힘이 되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이렇게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술과 필림끊긴 상태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뺑소니 강박증 생각으로 3년이란 시간을 같은 생각으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구 지냈습니다... 집 식구들이나 친구들은 어차피 생각나는거 일 하면서 생각 나는게 안났겠냐며 운동하구 일도 하면서 지내라구 하지만 저 는일을 할 때마다 몇일 못하구 그만두었습니다..

 

물론 강박증 생각으로 힘들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서 그런지 매번 일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일도 못하면서 정말 중요한 나이에 집에서 지내면서 강박증 생각만 하구 3년이란 시간을 흘러 보냈습니다..

 

그 시간동안 저 나름대로는 강박증 생각으로 많이 힘들었고 술 마시구 음주운전 한 것에 죄책감이 너무 심해서 아무 일도 하지 못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깐 도저히 불안해서 일을 못하겠더라구요... 식구들이랑 친구들도 3년이란 시간이 지나니깐 이젠 저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제가 일도 하지도 않고 오직 뺑소니 생각과 술 마신거에 대한 죄책만 하구 있으니 식구들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친구들 역시도요... 식구들은 이제 니가 일 못하는 것도 모두 핑계라구... 생각이 나두 충분히 할수 있는데 왜 못하냐구... 그래서 몇달 전부터 일자리를 찾아 다니면서 일도 해보았지만... 또 몇일 못하구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일을 할 때마다 강박증 생각이 나니깐 도저히 일을 못하겠더라구요. .더 더욱 3년이란 시간동안 집안에만 있어서 그런지 일을 적응도 못하는 것도 문제고.. .제 자신이 너무 지쳐버린 상태여서 그런지 일할 의욕도 상실한거 같구요...

 

tv나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 보면 정말 정신 차려야겠다는 마음을 속으로 몇번이나 다짐을 해보아도 돌아서면 강박증 생각으로 무기력해지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정말 식구들 말처럼 3년이란 시간동안 몇 차례나 술먹고 술자리에서 집까지 음주운전 한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 시간동안 사람을 치고 뺑소니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이 생각들이 모두 제가 일을 못하게 되는 핑계일까요..

 

저도 어느정도는 이 부분에 대해선 인정을 합니다... 식구들 말처럼 어차피 생각이 나는거 일을 하면서 생각을 하는게 안났게냐 하는 말에요... 기억나지 않는 이강박증 생각이 나기 전에는 강박증이 있어도 학교도 열심히 다니구 자격증도 따구 했지만 지금 이상태에서 3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일도 못하구 있으니... 나이도 31살이 되었지만...

 

정말 지금 강박증 생각이 모두 핑계거리일까요... 식구들이나 친구들은 술먹고 필림 끊긴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몇번을 하던 백번을 하던 이제부터 안하면 되지 하지만... 저는 음주운전을 한 제자신을 도저히 용서를 못하겠어요.. 강박증 생각으로 너무 불안하니까요...ㅜ.ㅜ

 

과거에 술 먹고 기억이 나든 필림끊긴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습관적으로 했던 이제부터 안하면 되겠지요... 과거에 대한 자책보다는 반성이 중요하겠죠... 생각을 해 보니 음주운전을 여러번 했는 제자신을 도저히 용서가되지 않네요...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면서 핑계거리를 만들면서 제가 일을 못하는걸까요..

 

무엇보다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해봐야 될꺼 같네요...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자주 글을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원장

2013.07.11 23:20:21
*.80.194.96

풍자님께....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 소중하고 자신의 삶을 망치고 싶은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러기에 현재의 상태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풍자님 자신이며, 일을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은 핑계거리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이지요.

 

강박의 종류는 여러가지 증상으로 드러납니다. 손씻기와 문잠금의 확인, 특정 행동의 반복과 죄의식에서 특정 생각에 대한 심각한 반복등 여러가지 형태와 모양으로 드러나지만 그증상의 내면에는 불안하고 자신을 싫어하는 수치심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강박의 문제를 이해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냥 한생각을 바꾸면 될텐데 왜 그렇게 셍각 하나를 바꾸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지, 스스로 강박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강박이 얼마나 그것을 지닌 사람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지 알지 못하기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해받기가 쉽습니다.

 

강박은 엄연한 정싱적인 심각한 질병이며, 주변사람들과 자신의 진실한 노력이 병행되지 못하면 나아지기가 쉽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때로 강박은 이런 증상에서 다른 증상으로 진화하기도 합니다.

 

저의 책 "마음아 행복하니"에 강박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의 실제 사례와 치료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힘내시길.... ^^    

풍자

2013.07.11 23:45:50
*.124.22.59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마음아 행복하니" 읽어 보았습니다... 전에 읽어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tv를 보다가 습관적으로 자주 음주운전을 한사람이 나오더군요... 물론 필림 끊긴 상태에서도 음주운전도 하였구요... 그 사람은 저처럼 이렇게까지 생각이 나지 않아도 사람을 치지 않았을까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냥 "재수가 좋아서 안걸렸구나" 이정도로 넘기더군요...

 

몇일전 술자리가 있어서 (전 술을 끊어서 마시지는 않구요.) 우연히 음주운전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친구 녀석의 친구가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그만 큰사고를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구 하더라구요.. 상대방도요... 그자리에서 아무 말없이 뛰쳐 나와서 집으로 왔습니다...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저도 옛날부터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했는 기억이 나서 너무 좌책감에 빠졌습니다... "괜찮아 지금은 술도 안 마시고 음주운전도 안하잖아" 하면서 저자신을 달래 보아도 불안감은 여전히 저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음주운전을 (필림끊긴 상태에서도) 수십번 한 제 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경찰서에서 아무 사고 없다구 연락이 오지 않았으니깐 아무 사고 없겠지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마지막으로 글을 올립니다...

원장

2013.07.12 10:48:54
*.81.10.216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님이 일으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생각의 근원은 님내면의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는 마음이구요.

 

생각을 내리고 지금현재의 삶으로 돌아와 지금 여기서 새롭게 나아가면 됩니다.

 

물론 생각을 놓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자각만이

님을 자기생각의 어리석은 최면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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