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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포기의 과정인가?

조회 수 1507 추천 수 0 2013.06.28 11:31:14

나를 받아들임은 내가 붙들고 집착하는 무언가를 놓음이다.

에고는 축적하고, 쌓고, 모으며 안전을 추구하고 자신을 확장한다.

하지만 내안의 진실은 들고 있는 것을 내리고 포기하고, 가벼워지려한다.

 

에고는 포기를 모르며, 더가지고, 더쌓고, 더모은다.

에고에게 쌓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고, 나아가지 못함은

어쩔수 없는 강제적인 포기가 되어 무력감과 우울이 된다.

 

깨달음과 밝은 영혼은 우리에게 내림과 포기를 요구한다.

때로 그것은 우리에게 몸의 질병과 마음의 고통으로 스스로 무엇을

내리고 포기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하지만 에고는 고집하고 포기할 수 없기에 우울을 만들고 스스로를 절망의 벽앞에

어쩔수 없는 막다른 길에 들어서게 한다.

원래 막다른 길이란 없지만 에고는 스스로 욕망을 이룰수 없다고 느낄때

그것을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고 착각하며 절망한다.

 

내림과 포기는 새로운 수용과

지난날 좁은 시야에 에고에게 새롭게 확장된 세계를 준다.

 

인생은 욕구의 충족이며, 또다시 욕구의 포기이다.

충족해보려 달려가지 못한 사람은 포기가 무엇인지 알지 모르며,

가져보지 못하고 버리려는 마음은 정직하지 못하거나 회피일 경우가 많다.

 

에고에게 포기란 죽음과도 같다.

내 뜻대로, 내 욕심대로, 내 중심으로 되지못함은

에고에게 엄청난 생존의 불안을 준다.

 

하지만 에고의 죽음 뒤에는 살아있는 나만의 존재성이 있다.

그것은 크고, 열려있고, 숨쉬며, 살아 움직인다. 

 

 

 


노랑나비

2013.06.28 18:38:55
*.51.112.14

"비밀글 입니다."

:

원장

2013.06.28 20:58:34
*.81.10.216

에고를 포기하려 하면 에고는 더욱 널뛰고 기승을 부리지만

에고를 이해해보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은 에고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지요.

 

나의 에고는 내안의 부족감과 욕구의 불만족을 보여주는 표시계와 같지요.

내가 봐주지 않고 억압하는 에고는 어느순간 튀어나게 마련이라면

좀더 관심과 사랑으로 바라봐주는 마음이 아이수가 아닐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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