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심리와명상 > 명상치유
 

우리는 항상 합일의식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는 한번도 합일의식 상태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합일의식 상태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습니까? 켄윌버의 표현을 빌리면, 합일의식은 의식단계에서 최고의 상태이며 깨달음의 완성인데, 어떻게 우리가 늘 합일의식 상태에 있단 말인가요?>>

 

그것은 켄윌버가 합일의식을 모든 것을 포괄한다고 표현하기는 하지만, 합일의식을 어떤 수행을 통하여 도달할 수 있는 궁극의 단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합일의식 상태에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늘 합일의식 그 자체입니다. 제 말이 믿기지 않으시나요? 그럼 제가 간단히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한 <의식공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의식공간>이 곧 본래의 나입니다. 우리는 외부의 있는 대상을 항상 나와 별도로 존재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살펴봅시다.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컴퓨터 화면이 있습니다.  눈을 감아 보십시요. 그러면 컴퓨터 화면은 바로 즉시 사라집니다. 다시 눈을 뜨면 컴퓨터 화면이 보입니다. 즉, 컴퓨터 화면이 우리가 인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인식할 때 비로소 존재합니다.

 
여기서 <컴퓨터 화면이라는 객체>이 있고 <이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인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주체와 객체만이 존재할까요?
 
<< 아니, 주체와 객체 이외에 무엇이 존재할 수 있나요?
    인식론적으로 주객으로 구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통상 우리는 인식하는 놈과 인식되는 놈으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식하는 놈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우리가 인식하는 놈>임을 아는 놈이 있기에 우리가 인식하는 놈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 그럼 우리가 주체임을 아는 놈을 누구일까요?

사실상 우리가 주체임을 아는 놈이 주체가 있음을 알려주며, 또한 우리가 주체임을 아는 놈이 객체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럼, 이렇게 주객을 아는 놈은 과연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늘 묵묵히 자기 일만 하면서 자기가 있음을 알리지 않고 자기가 모든 것의 배경이며, 존재의 근원임을 알리지 않고 우리가 웃고 울고 기쁘하고 괴로워할 때도 항상 우리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같이 있어주는 놈이 있습니다. 바로 알아차림, 혹은 순수의식, 혹은 배경의식, 또는 <의식공간>입니다.
 
다시 한번 컴퓨터 화면으로 돌아갑시다. 우리가 컴퓨터 화면을 인식할 때, 우리는 컴퓨터 화면이 객관적으로 나와 떨어져 존재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우리의 <의식공간>이 그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기에 우리가 그 컴퓨터 화면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컴퓨터가 먼저 있는 것이 아니라 <의식공간>이 펼쳐내는 세계가 먼저 있고, 그 세계을 통하여 우리는 컴퓨터가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도 결국 <의식공간>속에 나타나며 이 <의식공간>이 보여주는 세계속에 우리가 존재합니다. 이 <의식공간>은 늘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늘 자기의 본래모습이 <의식공간>임을 모르고 단지 <의식공간>의 한 부분인 이 몸과 마음을 나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의식공간>이 합일의식입니다. 이 <의식공간>을 경험하기 위하여  어떤 단계나 수행, 명상을 하는 것은 바보짓일 뿐입니다. <의식공간>은 늘 우리곁에 존재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찾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바로 <의식공간> 그 자체입니다. 나라고 알고 있는 개인은 단지 <의식공간>속에 나타나는 하나의 환영일 뿐입니다. 당신의 진정한 본모습이 무엇인지 한번만 정확히 알아차린다면, 당신은 결코 본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늘 존재하는 <의식공간>. 그것이 바로 당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5 내마음을 들어주셔요. - 일여님 원장 2012-08-02 1765
104 인생의 지혜 - 일여님 원장 2012-04-01 1832
103 깨어있는 마음으로 나를 만나자. 원장 2012-07-27 1924
102 참된 소통의 비밀 - 일여님 원장 2012-04-01 2004
101 눈물 [1] 원장 2012-08-13 2091
100 내가 바라보는 사랑의 의미 힙노자 2007-02-27 2177
99 예언자 2 원장 2013-10-25 2180
98 인정받고 싶은 마음 힙노자 2007-02-27 2197
97 가슴열림-----한바다님 법문 힙노자 2008-02-24 2203
96 인정과 칭찬 힙노자 2007-10-16 2205
95 상처받은 내면의 어두움 힙노자 2007-02-27 2219
94 고통의 의미------한바다님 법문 힙노자 2008-02-24 2221
93 깨달음 그 환상의 길 힙노자 2007-02-26 2222
92 명상이야기 - 한바다님 힙노자 2008-06-03 2222
91 다시 머리에서 가슴으로 힙노자 2007-02-27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