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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 시인 루미(페르시아의 성자)

조회 수 2591 추천 수 0 2012.09.11 12:46:52
여인숙

이 존재, 인간은 여인숙이라.
아침마다 새로운 손님이 당도한다.

 

한 번은 기쁨, 한 번은 좌절, 한 번은 야비함

거기에, 약간의 찰나적 깨달음이
뜻밖의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들을 맞아 즐거이 모시라.
그것이 그대의 집안을
장롱 하나 남김없이 휩쓸어 가버리는
한 무리의 슬픔일지라도.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시라.

그 손님은 뭔가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 내면을 비워주려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
 
 
암울한 생각, 부끄러움, 울분, 이 모든 것을
웃음으로 맞아
안으로 모셔 들이라.
 
 
그 누가 찾아오시든 감사하라.
모두가 그대를 인도하러
저 너머에서 오신 분들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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