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분별이 놓인 자리.

조회 수 1681 추천 수 0 2012.09.01 09:18:15

이것과 저것을 나누고 이렇게 저렇게 구별하던 한생각이 놓인 자리에

본래 텅비어 있던 이름 할 수 없는 하나가 있다.

 

텅빈 하나는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 텅빈 하나이며

들리는 것이 모두 텅빈 하나이며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텅빈 하나이며

생각하는 생각 모두가 텅빈 하나이다.

 

텅비어 있다 모양 지어면 가득차 있고

가득 채우려하면 텅비어 있는 그 자리에는

깨달음도 부처도 사랑도 자비도 없지만

번뇌도 미혹함도 어리석음도 고통도 없다.

 

비어있음이 가득참이며 가득참이 비어있음을

알았다고 하나 그또한 잡을 것 없는 모양이라

물흐르고 새우는 소리에 기지개 한번 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75 영혼의 성장을 위한 메세지 원장 2013-03-20 1664
174 깨달음은 특별함이 아니다.(단식19일을 보내며...) 원장 2018-06-19 1667
173 새시대의 새로운 가치철학.... 원장 2019-07-05 1677
172 마음 너머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원장 2012-05-18 1682
» 분별이 놓인 자리. 원장 2012-09-01 1681
170 개체의식의 탄생... 원장 2015-01-02 1687
169 자기탐구의 길에서 원장 2012-03-27 1717
168 그것..... 원장 2014-11-26 1721
167 심리와 명상의 차이점 원장 2012-03-27 1779
166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의식성장의 시작이다... 원장 2017-08-15 1784
165 회광반조.... 원장 2013-11-23 1785
164 도의 마음 원장 2012-04-18 1792
163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란... 원장 2018-09-26 1793
162 21일 단식을 끝내면서.... 원장 2018-06-22 1814
161 지옥은 없다. 원장 2013-03-08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