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빙의된 영가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조회 수 2084 추천 수 0 2009.11.21 11:24:55
                                                                 글 / 무 량 수

 

 

제자 : 사부님 처음 뵈었을 때 제게 하신 말씀 중 가장 충격적인 말이 있습니다.

         " 영가는 바로 자네야, 본인 천도부터 하셔.

           본인 천도도 안된 사람이 무슨 조상천도를 한다고 까불락거리나."

          그 당시 저는 일체 인연 영가를 내 힘으로 천도하겠다며 이런 저런 기도를 많이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전혀 도인같지도 않게 생기신 분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법문을 하시는 겁니다.

 

스승 : 그랬지...참 까불락거리더구만.

         불법에 눈도 뜨지 않은 애송이가 본인이 지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열심히는 하더군.

         자칫하면 눈먼 소경이 많은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겠구나 싶었지.

 

제자 : 아마도 사부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껏 정견(正見)을 얻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을 겁니다.

         그때부터 불법에 대한 사유를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스승 : 무량수 같은 사람들이 많지. 지식은 잔뜩 들었는데 실제로 불법에 대해 아는 것은 없어.

         다 주워들은 풍월들을 읊고 있거든. 그런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게야.

         전에 어느 대학교수가 내게 상담을 해와서 만난적이 있었지.

         이 사람 날 보더니 생긴 모습에 조금은 실망을 했는가,날 무시하는 말투로 나오더라구

         상담을 한다는 사람이 자기 지식자랑만 늘어놓더라구.금강경이 어떻구 하면서...

         이론으로야 대학교수를 따라갈 수가 있나.

         한참을 듣다가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마디 찔렀지.

         " 이보시오 교수양반, 내가보니 자네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 집 강아지로 와 있구만.

           그것도 모르면서 뭔 지식자랑이요?  왜 강아지 몸을 받으셨는지 그 인과를 지식으로 알수 있소?"

           했더니 그 교수양반

           "예~에?"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풀석 주저 앉더군.

           넋이 나가서 담배만 멀뚱 멀뚱 피더구만.

 

제자 : 그럴겁니다. 이 우주법계의 진리에 비하면 지식이란 정말 하찮은 것이지요.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지요. 하지만 지혜를 얻는 것은 영원한 것이지요.

        저는 그날부터 '내가 영가라니...내 천도부터 하라니...' 화두 참구하듯 했지요.

        전처럼 열심히 기도하는 시간보다는 법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사유해보니 너무나 간단한 진리를 제가 간과하고 있었음을 알았지요.

 

         내가 세세생생 윤회를 하였다면 전생의 나의 자손들에게는 지금의 나는 죽은 조상일 겁니다.

         그들은 내 제사나 천도재를 지내고 있겠지요. 그렇다면 나는 영가임에 맞지요.

         그러나 내가 전생의 자손들의 집안에 환생하여 왔다면 난 그들의 자손이 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나는 조상이기도 하면서 후손이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부모님이 올리는 조상제사의 주인공은 나인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우리는 수많은 생을 조상이며 후손으로 윤회하여 왔습니다

         내 아뢰야식에는 수많은 전생의 정보가 입력되어 있을 것이니

         그렇다면 수많은 전생의 나, 조상이기도 했고  후손이기도 했던 나는

         현재의 '나'로 통합된다고 할 수 있지요

         내 속에 다 들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껏 조상과 나를 분리하고 후손과 나를 분리해서 생각했고

         그들을 천도한다고 했던 겁니다.

         결국 내가 천도되면 일체 인연영가들이 천도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너무나 어리석었던 자신에게 통탄을 했답니다.

 

스승 : 그렇다.

         내 속엔 수억겁의 조상이 들어있으니 내가 밝아지고 해탈하면 그들도 다 해탈하는 것이지.

         그래서 난 나한테 천도재를 부탁하는 사람들에겐 꼭 본인도 같이 기도하고 공부할 것을 당부한다.

         조상이 이미 내 자식으로 와 있고 내 이웃으로 와 있는데 그 이치를 모르고

         산수갑산 돌아다니면서 천도재를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 아니냐.

 

        천도가 잘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는 내 가족과 이웃들을 보면 아는 것이다.

        내가 기도했는데도 나와 내 가족이 변하지 않았다면 그 기도는 헛한 것이야.

        나와 내 가족이 밝아지면 그게 천도아닌가.

       

제자  : 법계연기이니 내가 먼저 매듭을 풀면 나와 연관된 사람들과의 업의 고리도 풀림을 알겠습니다.

 

스승 : 내게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 중엔 빙의가 되어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은 한결같이 빙의 된 영혼을 내 밖의 어떤 존재로만 보고

        어떻게 해서든 쫒아 낼라고만 한다.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하고 절에가서 천도재 하고 목사한테가서 안수기도 받고

       온갖 애를 쓰지만 그래도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소문을 듣고 내게 오지.

 

       그들은 왜 자신이 빙의가 되었는지를 모르고 귀신만 원망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파장이 맞아야 연이 되는 것이니

       내속에 그런 귀신을 불러들이는 인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야.

       어떻게 떼어낸다고 해도 인이 소멸되지 않으면 다시 붙는다.

 

       때로는 타인의 영혼이 아닌 자신의 전생의 영혼이 빙의되는 경우도 있다.

 

제자 : 예?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겁니까?

스승 : 그럼...

       아무리 떼어내도 안 떨어진다며 하소연 하는 사람을 만나보니

       빙의된 혼은 바로 그사람의 전생의 혼이었지.

       악업이 많은 그는 지옥에 떨어진 것이지. 태어나면 늘 단명했었고.

      그 집안의 조상이었다가 다시 후손으로 태어났더구만.

      조상영이 붙었다고 하는데 바로 그 자신이었던거야.

      그래서 내가 단호히 말했지.

      "빙의된 영가는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 자신이니 떨어질 수가 없지요.

       당신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전생의 한맺힌 영이 발동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당신이 참회기도를 하십시오. 당신이 천도되면 그 영혼도 천도되어 발동하지 않을 겁니다."

 

제자 : 후~우  정말 놀라운 사실이군요.

       그런데 빙의가 되는 사람들은 어떤 인과입니까?

 

스승 : 대체로 전생이든 이생이든 살생을 많이 한 사람들이다.

         원혼의 영이 붙어서 괴롭히는 경우가 많지.

         또는 탐욕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거나,생각과 행동이 늘 탁하고 칙칙한 사람들,

         그리고 무엇엔가 늘 의지하려 하고 집착이 많은 사람들이지.

         귀신의 속성이 그렇거든, 나무든 돌이든 어떤 물건이든 사람이든지에 붙어 살려하고

         집착이 많아서 떠도는 영들이거든

         대부분 여자들이 무당이 많이 되는 것도 여자의 속성이 남자보다는 집착과 의지심이 많아서야.

         남편에게 의지하려 하고 자식에게 기대려 하고 집착도 강하고...

         종교를 갖어도 무언가 진리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대고 의지하고 싶어서이니까.

         귀신의 속성과 파장이 맞으니 붙는 것이지.

         그래서 내가 집착이 곧 귀신이라고 말하는 것이지.

         마음이 밝고 자립적이고 집착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귀신이 붙지를 못해.

 

제자 : 결국 내 마음이 밝아지면 내 속의 마구니도 밝아지고 주변도 밝아지는 이치군요.

 

스승 : 늘 경전을 수지독송하고 염불을 많이 하다보면 부처님의 광명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 마음이 저절로 밝아지게 되어 있다.

        햇빛이 비치면 어둠이 물러나듯이 삶의 어두움도 걷히게 되어있지.

        열심히 수행정진하여야 할 것이야.

 

제자 : 명심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ㅡ()()()ㅡ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저희 홈피를 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5] 관리자 2008-03-24 77806
공지 <나를 꽃피우는 치유 심리학>이 출간되었습니다. imagefile [5] 성원 2009-12-21 85104
1093 어린왕자 8장 (사랑의 허영심) - 미래님정리 원장 2014-07-27 2096
1092 나의 힘듦이 무엇인가 - 화공님 원장 2020-01-29 2095
1091 감옥같았던 일주일... [3] 마누사 2007-09-13 2094
1090 7일 단식수련 [2] 관리자 2012-04-07 2088
1089 집에서 일어났던 일중.. [1] 파스텔 2011-01-28 2088
1088 5월 네째주 - 아이수모임 후기 [4] 원장 2010-05-24 2088
1087 내몸안에 있는 ' 분노 '의 감정.. [1] 마누사 2007-09-22 2088
» 빙의된 영가가 바로 당신 자신이다. 힙노자 2009-11-21 2084
1085 공자님의 자기탐구 일지.... 원장 2019-10-29 2060
1084 자기수용 - 그 정도는 괜찮아... [4] 원장 2012-02-20 2055
1083 ^ 내가 마시는 차 ^ image [2] ^*보노보노*^ 2007-10-03 2047
1082 묻고 질문하며 의문을 가져라. 원장 2021-12-10 2046
1081 자기기준..궁금한게 있어요 선생님... [3] 사랑 2010-05-16 2046
1080 행운의 꽃 [3] 성원 2010-01-17 2046
1079 인생을 개선하는 방법 dutls 2007-10-18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