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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많습니다. - 세츠코님

조회 수 3236 추천 수 0 2011.01.27 10:07:1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 되는 학생입니다..

너무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사람들이 저한테 어떤식으로 대하면... 내가 만만해서 그런가..내가 우스워서 그런가.. 무조건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그 뒤로는 순간적으로 기분이 상하고 난 원래 이런 대우를 받아야 되나..

내 이미지가 어떻게 보이길래 그렇지? 왜 나는 쟤처럼 안대해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장난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거나 ..말을 심하게 할때.. 그럴때 더욱 크게 느낍니다. 

정도가 심하다고 느끼면 욱하게 되어 제가 막말을 해버리거나 표정관리가 안되어 사람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주거나..그렇게 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는 완전히 삐뚤어집니다.

또 제가 계속 생각해봐서 진짜 아니라고 느낄때는 바로 바로 말해버리기 때문에.....이것도 좀 문제입니다..

 

참고로 제가 선하게 생겼는데(눈이 쳐져서..) 그게 저한테는 콤플렉스로 작용합니다

남들에게 편한 이미지로 다가가는건 맞아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막대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저는 남들 위에 올라서려는 그런 생각이 강합니다.  자존심도 진짜 세요...

 

(이게.. 왜그러냐면요 예전에 눈때문에 사람들한테 상처받은게 많아요ㅠ.ㅠ..

눈이 처진건 둘째치고 맨날 아프고 퉁퉁붓고 그래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안좋게 보더군요.. 외관상 보기에 안좋았던건 사실이니까요. 

형편이 좋지못해서 수술도 바로 못받고 한참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였는데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살았습니다.

 

정신과 가서 우울증 상담도 받고 뇌파검사도 했는데 우울증 스트레스로 뇌기능이 저하됐다고.. 공부시키지 말고 기술쪽으로 나가는게 좋겠다고까지 들었습니다.

친구들이랑 말을 하면 말의 앞뒤가 안맞고, 저 혼자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공부는 원래 중상정도였는데 성적도 점점 떨어져서 바닥을 치더군요..

어느순간부터는 부모님 원망도 커져가고.. 나를 왜 이렇게 방치해두었나....매일 죽고싶은 생각만 했습니다.

 

지금은 수술도 받고 눈도 좋아져서 멀쩡합니다.

말하는 것은 말할때 많이 신경을 썼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마음이 맺힌것들이며..타격이 정말 크네요....최면치료 받고싶은데..

이부분에 대해서도 상담 부탁드립니다..ㅠㅠ)  

 

또 추가적인 문제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맞받아치는걸 잘 못하겠어요..

남이 저렇게 얘기를 하면.. 왜 난 저렇게 못할까.. 이런 생각부터 들고 여럿이 있을때 말에 잘 끼어들지 못하고... 또 상황에 안맞게 말을 내던져서 분위기가 싸해지거든요....

 

친한친구들한테 연락도 잘 안옵니다..제가 연락하면 그래도 만나자고는 하는데...

제 친구보면 다른 친구들한테 연락도 잘 오는것 같거든요..ㅜ.ㅜ

제가 말주변도 별로 없고... 말하는데 문제점이 있고..

재미없어서 연락이 안오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만 할뿐입니다

 

정말 고민입니다...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ㅠ

글이 엉망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원장

2011.01.27 11:11:51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대인관계에서 사람들이 막대하거나 무시한다고 느낄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힘들고, 그동안 눈이 쳐져서 남들이 그것 때문에 선하게 보인것에 대해서도 나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 봅니다.

 

님의 문제는 두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데 첫째는 님은 스스로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믿음이 부족하여 남들을 너무 많이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님의 문제는 외관상 눈이 쳐진것이 컴플렉스가 아니라 그런 자신을 편안하게 인정하고 받아주지 못하고 문제시 하는 님의 자기부정이 문제였지요.

 

만약에 눈의 쳐짐이 문제였다면 현재 수술을 받아 괜찮아졌다면 다른 문제가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님은 여전히 남들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님의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님의 내면의 마음이 문제임을 얘기하는 것은 아닐까합니다.

 

둘째로 님은 남을 너무 의식하고 눈치를 보기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이나 생각을 있는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감정을 억압한채 혼자 생각속에 빠져서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님의 삶은 어쩌면 자신이란 없고, 다른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우하는지에만 모든 관심과 마음이 집중되어 있다보니까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여 스스로 힘이 없고,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요? 

 

어쩌면 님은 자기부정과 자기 마음이 만든 남에 대한 시선에 최면당해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님은 이제 남들이 님을 어떻게 보는가가 아니라 님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로 마음의 방향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추가적인 문제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맞받아치는걸 잘 못하겠어요..

남이 저렇게 얘기를 하면.. 왜 난 저렇게 못할까..

이런 생각부터 들고 여럿이 있을때 말에 잘 끼어들지 못하고...

또 상황에 안맞게 말을 내던져서 분위기가 싸해지거든요...."

 

상대의 말을 잘 맞받아치지 못하는 것은 님이 스스로 자기 생각의 기준에 너무 고착화 되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상황에 맞지 않게 말을 던져 분위기를 싸늘하게 하는 것 또한 님이 자기 생각에 너무 빠져있어서 다른사람과 전체분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나오는 행동이 아닌가합니다.

 

"제가 말주변도 별로 없고... 말하는데 문제점이 있고..

재미없어서 연락이 안오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만 할뿐입니다."

이모든 얘기는 단지 님의 생각일 뿐입니다.

 

어쩌면 님은 자기부정의 최면에 너무 깊게 함몰되어 있지않나 합니다.

생각은 생각일뿐 진실은 아닙니다.

님은 이제 자기생각의 부정적 암시가 진짜인지 확인을 해보고, 자기최면에서 깨어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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