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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치겠습니다.

지금 아빠는 제가 정신과 다니는 줄도 모르고, 엄마도 별로 가지 않길 바라는거 같습니다.

제가 얼마나 힘든줄도 모르고 미치겠습니다...

 

분명 제가 또 이거 때문에 병원간다고 하면, 분명 아빠는 뭐 그딴걸로 병원에 가냐며 화낼거며, 엄마는 무슨 컴퓨터만 안하면 그딴 증상이 사라지는거 처럼 말합니다.

엄마는 제가 머리가 아파도 컴퓨터 탓이고, 공부 집중못해도 컴퓨터 탓이고, 하여튼 진짜 부모님이지만 정말 열받습니다

 

진짜 제가 또 뭘 부시고 던지고 소리지르고 해야 제 말을들어주실까요?

대학도 이제 좀있으면 들어가야 하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진짜 치료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원장

2011.01.16 09:55:42
*.54.179.3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아마도 님은 현재 님의 힘든 모습(사회공포증과 시선공포증)에 대해서 부모님께 표현해 보지도 않은채 생각으로 먼저 님을 이해해 주시지 않을것이라는 판단과 결론의 마음을 가지고 벌써 짜증부터 내는 것은 아닌지요?

 

물른 그동안의 부모님의 태도로 보아 님이 예상한대로 아버님은 관심이 없거나 어머님은 컴퓨터 탓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님의 문제는 부모님의 문제가 아니라 님 인생의 문제이고 자기내면의 영혼의 문제이기에 부모님이 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주고 그분들께 뭔가를 바라기보다는 이제 스스로를 책임지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이해시키거나 님의 힘듬을 잘 표현하여 그분들을 설득하는 것도 님의 몫이어야 합니다.

 

님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해보지도 않은채 "또 뭔가를 던지고 소리지르고 해야 님의 말을 들어줄까?"라고 묻습니다.

이런 패턴이 어쩌면 님과 부모님과의 대화방식이었는지도 모르며, 어쩌면 이런 모습이 님의 심리적인 문제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먼저 님을 이해해주지 않을것이라는 마음과 님의 목소리를 무시할거라는 마음은 님안에 그동안 쌓인 분노와 짜증만을 불러오며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현재 님의 상태와 힘듬을 먼저 종이에 써보고 그것을 가지고 부모님께 표현해 보는것은 어떨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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