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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조회 수 2535 추천 수 0 2011.01.14 12:53:02

마음 속에 일어나는 속상한 감정들, 억울함들 이제는 그런 것들이 올라오면

이해함으로 넘어가거나 참아버리는 대신 존재 대 존재로 대면해서 풀어버리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이기 이전에. 시댁식구이기 이전에 한 존재로서 내가 겪얶던 답답함에 대해서,

아니 그것보다 훨씬 이전에 내 안의 어린아이가 상처입었던 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부모가 주었던 상처, 그리고 교회안에서 내가 무참히 한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렸던 것에

대해서 ..

 

어린아이는 알지 못합니다. 내가 왜 이런 가정에 내가 왜 첫째로 동생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살아야하고

인간의 출생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어린 아이는 부모를 상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억울한 감정만 누르면서 내가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라고만 이해만 하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부모는 가장 소중하고 잘 지내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일방적일뿐..

부모와 세상과의 소통이 단절된 아이는 과도한 상상을 꿈꿉니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도 내 인생만큼은 마음대로 하고 싶은 상상...

 

그 상상대로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내 나름의 틀을 만들고.

하지만 무의식속의 허기지고 외로운 아이가 내 인생을 늘 잡아 당기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고 늘 다른 사람과 맞추어 살다 보니

이 아이와 눈 맞출 시간도 없이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머리는 자라지만 외로운 영혼은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그 영혼이 자라면 그 영혼이 인도하는 대로 살면 될텐데..

나는 인생을 넘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아직도 힘듭니다.

그 아이와 만나는 것이.

다가가고 있긴 하데 서로를 부르는 강렬한 대목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불안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성향이 기다리고 자신을 끝까지 봐주는 것이 힘들어서 일까요?

아님 아직 절실하지 않아서 일까요?

 

 

두개 다 맞는 것 같습니다.

 

뭘 깨닫고 싶은 것인지?

내가 그토록 이해에 몰두했던 것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억울하지만 화까지도 감추었던 것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내 안의 상처와 감정과 화라는 모든 것들을 화합하는

귀중한 삶의 메세지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원장

2011.01.14 14:06:35
*.54.179.35

나는 빛과 사랑이다.

나는 어디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의식이며, 나는 '나'이다.

 

나는 상처가 아니며, 나는 상한 감정이 아니며,

나는 억울함이 아니며, 나는 외로움이 아니다.

 

 

수행자와 나를 찾는 사람들은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 길을 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왜야하면 자신을 세우고 자신을 만난다는 것은 자신을 붙들고 있는 집단의 가치와 의무와 책임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것을 찾고 만나야하기 때문이리라.

 

스스로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믿게 될때 우리안에는 자기만의 통로가 열리게 된다.

우리는 자신을 신뢰하기보다 사회의 집단적 가치와 기준에 최면당하여 진실로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만나는 길에는 때로는 세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오직 자신의 입장에서 가정 이기적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자신을 믿고 받아주어야 할 시기가 반듯이 필요하다.

 

이제 그대 두려워 말고 그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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