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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님의 자기행동탐구 일지....

조회 수 1479 추천 수 0 2019.07.08 10:14:14

무언가 나에게 주어졌을 때 올라오는 저항감을 조금 더 자세히 탐구해보았다. 선택의 순간, 행동할 때, 행동한 후 3가지로 나누어 보았을 때 내가 습관적으로 드는 생각을 지켜보았다.

 

1. 먼저, 선택의 순간을 살펴보니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습관적으로 방어하며 저항한다. 왜 그럴까?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살펴보니, 하고 싶고 하기 싫고로 판단하는 나를 보았다. 하지만 이 생각이 올바른 생각일까 생각해보니 모든 순간을 이렇게 선택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은 아닌 거 같았다. 그 두 가지 갈림길 중 무엇이 나를 책임지는 선택일까? 나를 위한 선택 혹은 성장으로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느껴졌다. 재미나 흥미를 기준으로 둔다면 순간의 욕구가 맞지만 나를 책임지는 마음(성숙한 어른)을 기준으로 선택할 경우 무엇이 나를 위한 선택인지를 고민해야 함이 느껴졌다.

 

2. 다음 행동을 하는 순간을 살펴보았을 때,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나의 패턴을 보았다. 이 기준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최근에 행동할 때를 주시해보니 대부분 상위권의 기준 잣대를 나에게 들이대 왔던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한 기준을 만들었던 이유는 그런 기준을 가지지 못하고 행동하는 것은 나대는 것이다.” “미숙한 행동이다.” 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 부활에서 일일리더를 해봄으로써 기준을 상위권으로 두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것을 시작으로 나를 힘들게 했던 기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으로 행동하였다. 주변에서 격려와 스스로의 뿌듯함을 느끼면서 이것이 나에게 맞게 책임을 지는 행동이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3. 행동을 한 후, 내가 해오던 패턴은 안도감을 느낄 찰라에 다음 할 일을 구상하는 패턴으로 돌아갔다. 잘해온 것을 누리지 못하고 (뿌듯함과 안도감)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니 채우지도 누리지도 못하고 일을 진행하게 되어, 에너지는 고갈되고 지칠대로 지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거기다 힘이 고갈되어 일을 진행한 후에는 미숙한 나의 모습이 나오게 되었고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니 비난하는 패턴까지 이어져 왔다. 처음엔 미숙한 나의 모습이 너무 쪽팔리고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직면하고 나의 수준을 인정(수용)함으로써 한걸음 나아가게 되었고, 나아가 뿌듯함, 이러한 나의 모습을 지지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익숙한 행동들을 탐구하면서 나는 왜 편안하지 못할까?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 되어 기쁘다. 나의 식, 호불호행복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힘들게 해왔었던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가볍게 즐겁게 살고 싶다. 그러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나에게 일어나는 상황과 불편함을 배움으로 공부로 받아들이고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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