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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미국 집... - 공유

조회 수 896 추천 수 0 2019.06.07 07:24:20

다시 돌아온 미국 집,

모든 것은 같아보였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기에 또 다르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지..

 

미국에 돌아오니 익숙하게 나는 ‘약자’다 하는 프레임이 익숙하게 올라왔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어떤 사람이 가방을 내리다가 모르고 나를 쳤을 때..

‘나를 무시하나’하는 생각 하나가 자동 돌아감을 깨달았다.

뭔가 이상한 생각이었다. 진실이 아니었다. 

 


한국과 미국, 다를 것은 없었다. 모두 사람 사는 나라일 뿐이다.

그저 이름이 다르고 모양이 다른 것이다.

다시 돌아와보니 미국이라는 나라는 내가 안전하려고 만들어 놓은

‘행위와 이미지’가 통하지 않았단 것을 느꼈다.

 


나는 불안했기에 잘하려고 해왔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물론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었기도 했다.

‘잘하는 사람과 남들에 보기에 괜찮은 사람’이 아닌 나는 불안했다.

존재로서 그저 있는다는 것이 현재의 나에게는 참 생소했구나 느껴본다.

그리고 또, 존재로도 이렇게 괜찮을 수 있구나,

이대로 참 좋구나를 느껴가는 중이기도 한 것 같다.

 


미국으로 돌아와 이틀을 보냈다.

하루는 편안하게 쉬며 공원을 산책하기,

오늘은 자전거를 왕복 1시간쯤 타고 친구를 만나고 왔다.

성취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모든 것은 그대로 있었다.

이런 마음이 나를 편안하게 했다.

 


오히려 아침 점심 저녁을 잘 챙길 수 있었으며, 남편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하고 돌아온 남편의 힘든 얼굴이 보인다.

남편에게 중요한 시기다. 나에게도.. 내가 살아나면 상대도 살아나고,

상대가 살아나면 나도 살아난다는 사부님 말씀이 마음에 울린다.

 

편하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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