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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님의 자기탐구일지....

조회 수 514 추천 수 0 2019.04.03 09:08:07

아침에 발가락 짓눌린 게 아파서 또 가기 싫은 마음이 올라와 원화씨에게 못가겠다고 했다 업식을 잡아야 한다고 나오라고 했다. 나는 크게 저항해 봤자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바로 오케이 했다. 발가락이 좀 아프고 새신발이라 뒤꿈치가 까져서 밴드 부치고 했는데 그나마 힘든 감정 생각은 조금 가라 앉았던 거 같다힘든 날에는 호흡이 답답하고 많이 불편해서 짜증이 많이 난다. 어깨 뭉침이 심해서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데 치료가 필요할 거 같다.

나는 왜 눈치보고 쫄리고 긴장되고 내가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의 표정이나 말을 듣고 나의 기분을 맡기는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취할 때 그것이 죽도록 싫고 꼴배기 싫은 이유가 뭘까? 원장님 말씀대로 부정적인 면이나 저렇게 하는 것을 따뜻하게 받아줄 수는 없는 것일까? 너무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내가 약해지고 보기 싫은 감정들이 일어나면  저렇게 되어서 힘들어지기 때문에 생각으로 계속 없애거나 정리하려 했다.

내가 맘에 드는 모습만 라고 하고 답답하고 못난 모습을 보이는 나는 너무 싫어하는 거 같다. 남 앞에서 당당하고 내 할말 다하고, 유머 있고, 활발한 모습, 나에게 긍정적이고, 편하게 해주는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분리되지 않고 일치된 모습만 가지려고 하는 거 같다그래서 저 감정과 생각이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방어하고 싸우다가 지금의 나는 힘들어지고 고통스러워지는 것을 알기는 안다.  

하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머리로만 이해를 하려하고 가슴으로 당연하게 스며들지 않는 것이다. 내가 맘에 들 때 나는 나를 좋아해주고, 힘들거나 주눅 들고 남 눈치 볼 때 괜찮다고 해주지를 못한다그런 것은 힘든 거야. 저렇게 살면 안전하지 않고 남에게 이용당할 수 있고 강해져야만 잘살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있는 거 같다

내 지금모습을 그냥 괜찮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싸움은 멈추고 고통이 멈춘다는 것을 알겠는데 무의식적으로 저런 감정은 나를 힘들게 해. 없애야 된다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는 거 같다이렇게 하는 것도 자세히 보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거 같다. 내가 받아들이고 문제시 않으면 남도 나를 그렇게 본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쉬운 거 같으면서도 받아들인다는 게 힘든 거 같다.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그런지 잘 안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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