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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님의 자기탐구 일지...

조회 수 1293 추천 수 0 2018.01.11 09:43:04

저녁을 먹고 독서실로 돌아가는 길에 팟캐스트를 들었다. 100회 특집이었는데 아마 작년 초에 했던 수업 같았다. 사부님이 도반들에게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듣고 있으니 저번 수업 생각이 났다. 그때도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는데 나는 "생생하게 삶을 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평소에 막연하게 느낌만 가지고 있던 것을 말로 만드니 그런 문장이 나왔다. 얼떨결에 나온 말인데 곱씹어볼수록 마음에 든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삶과 나를 분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활짝 열어 젖히고 받아 들였던 때였다. 그럴때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기가 가득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 생각을 하고 고개를 드니 골목길의 풍경이 새롭게 다가왔다. 생각에 빠져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느껴졌다. 차가운 겨울공기의 냄새, 가로등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눈, 제각각 다른 모양의 자동차들이 다시 보였다. 나는 여기에 있구나. 지금 여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러고 다시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다. 

잡생각이 없어져서 공부하기가 훨씬 편했다. 

몰입했다가 쉬었다가 하면서 게임하듯이 재밌게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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