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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는 달이 아닌 진짜 달을 보라.

조회 수 1487 추천 수 0 2017.12.17 22:52:15

예쁜 사기그릇에 정성을 들여

깨끗한 물을 담고

기도하고 기원을 드립니다.


행복이라는 빛나는 태양과

사랑이라는 어여쁜 달을

그릇 가득 담기기를 어제도 오늘도 기도합니다.


기도했던 많은  많은 날들중에 어떤 날에는

빛나는 태양이 잠깐 담기기도 하고 

여쁜 달님이 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릇에 담긴 태양과 달님은 너무나 황홀했지만

잠깐씩 비치다 사라지는 애듯함으로 인해

태양과 달님을 향한 갈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오늘도 똑같이 예쁜 그릇에 물을 담아

태양과 달이 비치기를 바라며

그릇의 물에 정성을 드립니다.


달님이 그릇에 비치려할 때

고양이가 그릇을 넘으려다

그릇이 깨어지고 물이 쏟아집니다.


갑자기 달도 없고, 물도 없고, 그릇도 없습니다.

하늘에는 언제나 달이 빛나고 있습니다.

달그림자를 쫓던 마음이 그릇이 깨어지자

비로소 하늘의 달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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