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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할 것이 없네요. - 진여

조회 수 1252 추천 수 0 2017.12.08 11:48:46

"내가 무엇이냐"
-'나'라 할 것이 없습니다.
"사랑이 무엇이냐"
-사랑이라 할 것이 없습니다.

사부님께서 '무'라고 하신 이유를 조금씩 알것 같다.

'안다'라고 할 것도 없지만...

오늘 아침 아이들 병원데리고 가느라 조급한 마음이...,
목요일 오전인데 센터를 못가서 아쉬운 마음이...,
여태 하던 일을 마무리 지으며 학부모들께 전화하기 전 두려운 마음이...,
통화를 하며 만나 보니 감사한 마음이...,

통화를 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대견스러운 마음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다급한 마음...,
저녁때 타인에 휘둘리며 두려운 마음이,...

모든 마음이 일어났다 사졌다....


"사랑이 무엇이냐?"
사부님께서 물으셨을 때, 어느 노래가사처럼 사랑은 열린 문이라고 답했다.

사랑은 열린 문처럼 모든게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도반들의 얘기와 사부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사랑이라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센터를 나오는데
또,
그냥,
막,
갑자기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식사하시며까지 쉬지 않으시고 공부꺼리를 주시는 법사부님도,
주부라고 배려해주시는 원사부님도,
맛난 반찬 가져다주시는 도반님들도,
매번 맛있는 차를 태워주시는 해안공님도,
수고스러울텐데도 기꺼이 도반들이 먹은 그릇을 닦아주시는 금강님도,
새로 오셨는데도 편하게 얘기나눠주시는 다혜님도,

모두 감사했다.
그래서 막 좋아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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