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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춤과 알아차림....

조회 수 1068 추천 수 0 2017.10.25 11:40:27

사람들은 말한다.

나의 괴로움을 해결하고 싶습니다.’라고...

 

하지만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그들의 오랜 습관인 업식의 패턴을 보여주면

그들은 방어하면서 업식을 지키려하고,

이런 저런 변명과 합리화로 업식을 정당화 하거나,

다양한 이유와 핑계로 업식을 보호하려고 달려든다.

 

그들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에고에게

업식을 건드리는 것은 명백한 금기의 불문율과 같다.

왜냐하면 에고의 확장과 생존은 업식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의 업식을 들춰내거나 비춰주는 것은

공격당할 각오와 비난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의 의미를

때로는 업식이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이거나

업식의 타파가 아닌 업식을 확장을 도와주셔요.’라고 듣기도 한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의 길 밖에는 없다.

고통을 확대 재생산하는 업식의 패턴을 직면하고

그것을 알아차려서 업식의 무지와 어둠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사람들은 또 말한다.

나는 진리를 알고 싶습니다.’라고....

 

하지만 그들이 알고 싶은 것은 진리라는 개념이거나

진리에 대한 지식의 잡동사니들인 경우가 많다.

진리가 개념이 아니며, 지식이 아님을 말하면

그들의 익숙한 머리는 저항하거나 혼란스러워하거나

이제까지의 앎을 잃지 않으려 방어하고 지키려한다.

 

어쩌면 그들은 진리를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진리라는 개념으로 자신으로 포장하거나

지식으로 세상의 불안이나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방어하려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진리를 알고 싶어요.’라는 말의 의미를

때로는 진리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설명해주셔요.’이거나

진리가 아닌 진리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원해요.‘라고 듣기도 한다.

 

진리의 길은 오직 하나 길 밖에는 없다.

그것은 개념으로 분별 짓는 앎의 어리석음을 내리고,

지식으로 포장하려는 모든 의도를 알아차려서,

진리는 이름과 모양이 없으며

삶의 순간순간 있는 그대로와의 만남임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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