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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삶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바로 세워 독립된 인격이 되는 것입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 삶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람또는 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일과 관계성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잘 살고 행복해지려면 첫째 일이 잘 되어야하고, 둘째 관계가 원할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잘 충족되었을 때 우리의 삶은 문제없고 행복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일과 관계에서 행복할까요? 일과 관계에서 행복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만의 가치와 철학에서 독립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외부의 대상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철학으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철학이 바로 서지 못한 사람들은 대상 속에서 눈치를 보면서 외부가 변할 때마다 흔들리게 됩니다.


삶은 작용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작용하고 움직입니다. 부처님은 사물의 이런 작용을 연기라고 했습니다. 이것과 저것, 이것은 저것은 대상’. 대상과 나와의 끊임없는 작용을 우리는 삶이라합니다. 작용 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죽어있는 것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나무들은 흔들립니다. 하지만 바람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있다면 그 나무는 죽은 나무일 것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작용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과 같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크게 움직이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바로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욕을 하고 공격적으로 행동을 하는데도 적절한 반응을 하지 않고 나는 착한사람이다. 나는 마음이 넓다. 나는 참아야한다하며 가만히 있는 사람은 자기이미지에 묶여 죽어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이 살아있을수록 우리는 더 좀 예민하게 반응하고 보다 빠르게 상황에 적응합니다. 삶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일도 좋다가도 힘들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일관되게 계속 좋다면 어쩌면 그것이 더 큰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일과 관계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계속 움직입니다. 일어나는 상황에 고정되어 있는 마음은 자기만의 어떤 신념이나 기준, 가치에 묶여있는 마음입니다. 자기만의 틀과 관념에 빠져서 이렇게 해야 해!, 이게 정답이야. 이것이 옳은 것이야하는 모든 반응들은 우리를 묶는 족쇄입니다. 불경이나 성경의 말씀, 철학책이나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옳은 것이야고 한다면 그것은 관념에 빠진 거지 진리를 아는 게 아닙니다.


교리를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말들은 자신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공허한 메아리가 되기 쉽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언제나 새롭게 대처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묶는 자기만의 관념, , 기준, 가치, 이미지, 역할, 옳음.... 등등을 정확히 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제와 고통은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자기무지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모르는 사람에게 삶은 언제나 문제투성이로 보입니다. 그들은 해답을 찾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됩니까?”하고 방법을 묻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사람에게 이렇게 하세요.’라고 어떤 해답을 주더러도 그들은 그것을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또 다른 해답을 계속 찾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해답을 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똑같이 반복됩니다.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해답을 찾기 보다는 문제 자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초점에는 언제나 가 있습니다. 문제는 외부의 환경이나 조건이 아닌 그것들을 대하는 자기마음의 태도가 바로 문제를 만듭니다. 그러기에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아무리 해답을 줘도 문제는 항상 그대로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우리는 나는 뭐지? 나는 왜 살지? 나는 어디로 가려는 거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자기만의 해답을 발견하게 됩니다

 

질문은 모르는 것에 대한 의문이자 의심입니다. 불교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런 의심을 화두(話頭)라 합니다. 의문이 심해지면 의정(疑精)이 되고, 의정이 깊어지면 의단(疑丹)으로 변합니다. 의단이 어느 순간 터질 때 자기만의 해답을 만나게 됩니다. 부처님이든, 예수님이든, 뛰어난 철학자든, 사회 속에서 한 분야의 고수가 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의문을 가지고 그 질문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서 자기만의 해답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해답이 있습니다. 그 길은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길 없는 길이라고도합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해답을 찾지 않고 타인이 발견한 해답을 가지고 인생에 적용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왜곡하기 쉽습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얘기하셨어, 예수님은 이렇게 얘기하셨어.’ 라는 주장은 도그마가 되기 쉽습니다. 이런 주장들은 자기 해답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이것이라고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런 도그마에 매어버리면 있는 그대로의 살아있는 현실을 소외시키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만의 질문을 던져야합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해답을 찾아야합니다. 자기만의 해답을 찾은 사람을 우리는 철학적으로 독립된 개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자기 의문에 스스로 해답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만약 삶에 대한 질문이 없다면 해답도 없을 것입니다. 문제에 대한 질문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삶의 중심이 아니라 대상에 빠졌거나 갇힌 사람들입니다. 철학적으로 독립된 개인은 자기만의 질문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그 질문이 단단해질 때 우리는 자기내면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자기만의 해답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가 우리를 덥고 있는 고통의 무거운 껍질이었다면 질문은 그 껍질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에 대한 자유가 뭔지, 행복이 뭔지를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만의 해답을 찾아서 꾸준히 노력한 사람은 한 분야의 창시자가 되기도 합니다. 예들 들면 스티브잡스는 스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잡스에 대해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스마트폰하면 잡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렇게 자기 철학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누가 뭐래도 자기만의 삶의 방식으로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기철학이 바로서지 못한 사람들은 질문이 없기에 독창성도 창의성도 없습니다. 그들은 남의 것을 흉내 내는 짝퉁의 삶을 삽니다. 그들은 이미 설정된 해답에 맞추어 열심히 살면서 남들이 시킨 건 잘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자기 삶은 소외되어 있습니다.

 

모든 질문과 문제는 가 만듭니다. 자기바깥에는 어떤 문제도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만나더라도 문제를 만드는 것은 이지 대상이 아닙니다. 대상과 상황을 판단하고 분별하는 우리의 기준과 가치, 신념과 이미지를 보아야합니다. 그것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차리면 됩니다. 이것을 자기탐구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뭘 위해 살아왔고, 왜 이런 기준과 상처와 두려움이 만들어졌는지 알아야합니다. 알아차림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작입니다. 알아차림이 보다 명확할 때 삶은 비로소 아무 문제없음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문제는 라는 환영이 만든 또 다른 그림자였습니다. 모든 문제가 하나의 꿈임을 안다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노력은 멈춰질 것입니다. 그러면 삶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 온전하고 아무 문제가 없음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것이 바로 생활명상이 나아가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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