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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님의 생활탐구일지....

조회 수 412 추천 수 0 2016.12.16 11:42:48

내가 느낀 점들.​

- 생각을 멈추자 아무것도 없었다

- 외부의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니, 어떠한 것도 문제되지 않았다

- 내가 어제까지 맘이 쓰인 것들은 무엇이던가?

   그것들은 내가 만든 생각과 망상으로 인한 허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난 나야, 난 공유야! 하고 마음먹고 잤다. 자기전에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명상유도를 하면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알람이 울리기 10분 전이었다. 나는 항상 알람 맞추는 시간보다 5분, 10분, 혹은 1시간씩 일찍 잠에서 깨는 것 같았다. 알람이 꺼진 후가 아니라서 그건 참 다행인 것 같다. 아마도 내 생체리듬이 '언제 일어나야한다' 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 잘 따르는 것 같아서 은근 기분이 좋았다. 히히~


아침에 일어나니 더 자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달콤한 꿀잠을 쌔근쌔근 두어시간도 잘 수 있는데~ 싶어서 알람을 맞추고 5분 더 눈을 붙였다. 엄청 행복했다. 5분이라는 잠을 더 잘 수 있는 시간이 참 달콤하고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안락한 시간이 내게 주어진 점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피곤했지만 내 느낌과 감정을 그냥 흐르게 두니, 몸이 디톡스된거마냥 가벼워져 있었다.

 

'그래, 오늘도 회사에서 한번 연습해보자!ㅎ" 회사엘 갔다. 회사로 가는 버스에서 ㅇㅇ과 통화를 40분 넘게 했다. 또 무지 행복했다. ㅎㅎ 오예~~ ㅇㅇ이랑 시간 맞춰서 통화하기 좀 어려운 요즘이었는데.. 이렇게 또 얘기를 나누네~~ ㅎ 싶었다. ㅇㅇ이랑 대화하는 것은 통화든 뭐든 다 좋다. 누군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언제나 내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을 더 즐겁게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 같아서, ㅇㅇ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무럭무럭 피어나는 요즘이었다.


회사엘 갔다. 그냥 다 내려두었다. 그 쌤을 의식해서 눈치보는 나, 잘하려하는 나, 트집잡힐까봐 두려운 나,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나, 좋은 사람이고 싶은 나.. 그 모든 '만들어진 나'를 그냥 내동댕이 쳐버렸다. 그랬더니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건 뭘까..? 이게 뭐지 ?? 어제까지 힘들어한 나는 뭘까? 이게 이렇게 사라지는 실체도 없는 것이었나? 싶으면서, 회사에서 일하면서 상대에 초점을 많이 두던 것을 그냥 내가 하고 싶고 내가 할 일에 중심을 두었다.


아니 이게 왠일? 상대는 내 생각보다 내게 눈치도 안주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냥 매순간 불편한 말이나 행동이 있으면,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반응하면 아무 일도,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왜 상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인식하지 못했다면.. 알아차리지 않았다면.. 참 우스운 일, 무서운 일이다. 내가 익숙한 업식으로 행동한 것이었을까? 아마 맞는 것 같다. 오늘 법인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니 정말 와닿는 설명이 많았다.


오늘은 여러모로 너무너무 좋은 날이다. 다만 어제는 힘들었다. 내일은 또 다르려나..? 어떨지는 잘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새롭게 나를 비추고 닦는 연습을 해나가는 하루하루는 참 의미있는 것 같다. 이제는 불편함(업식)이 올라오면 은근 괴로우면서도, 그걸 즐기는 것도 같다.. 뭐든 다 나를 알게되고 배움의 계기가 되니 말이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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