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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님의 자기탐구일지....

조회 수 609 추천 수 0 2016.09.23 11:17:03

일찍 일어나서 방을 싹 청소했다. 미뤄뒀던 빨래들을 개고 집을 깔끔하게 청소하니 에너지도 깔끔하고 편안하고 뿌듯했다. 센터를 갔다. 오전 수업을 들었다. 원장님이 차크라 명상을 유도해주셨는데 유도를 해주시며 스스로에게 편히 되어주지 못해는 내면 아이를 위로해주라고 했다.


인정받지 못하고 쭈그러든 나의 아이가 있었다.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가슴과 단전에서 뭔가 이어지는 느낌이 쫙 일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났다. 그 가슴의 벅참과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어른스럽게 살아야겠다고 다시 되새겼다. 화두인 '치유'와 바로됨을 계속 새기면서 말이다.


오후에 나와서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갔었다. 어머니 후각과 미각이 점점 잃어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일어났었는데... 그걸 병원에서 재진단을 받아보려고 왔었다.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수술 후에 전두엽 부근이 조금 기능이 상실된거 같다고 돌아오는데 5년이상 걸릴거라고 하셨다. 그 사실에 나는 안도감이 들면서도 죄의식이 들었다. 그 때 그 시절 어머니가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어 했던 게 내 탓인거 같았고 그로 인해 나와서 수술한게 나의 잘못같았다.


사실은 그게 아니지만 그 의식이 조금 크게 잡혀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나의 쫄린 아이에게 괜찮다고... 어머니는 나이가 드시고 외가쪽은 다들 뇌쪽 질환으로 돌아가셨거나 기능에 이상이 오신거고 어머니도 나뿐만 아니라 누나들 아버지 그외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무리해서 그런거라고.... 사실을 말해주며 나의 죄책감에 쫄려 있는 눈치 보는 아이에게 따스하게 말해주었다.


병원 앞에서 펑펑 울었다. 괜찮다고.. 지난 날에 대한 외면이 아닌 직면하고 용서하고 인정하는 것을... 그리고 아버지에게 진로에 대해 말씀드렷다. 사실대로 모든 것을... 나의 욕심과 이상으로 만든 것이 무언가 사회적으로 비교 의식으로 되고싶어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현실을 보니 더 이상 그것이 사실이 아니고 저에게 필요한 것은 그 망상이 아닌 현재의 내가 올바르게 자립하고 치유되어서 어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나중에 학위나 공부가 필요하다면 그 때 지원을 해주시면 감사하지만...내 돈으로 해보겠다고..

일을 다니면서 내게 필요한 훈련되지 않은 꾸준함과 기본기를 배우고 히키코모리였던 지난 시절의 습관에서 탈출하는 흐름이 저에겐 필요하다고  사실대로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 아버지께서는 '지지한다 ....니가 사실을 보고 살아가니 다행이다...' 라면서 따뜻하게 말씀해주셨다. 감사함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센터를 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있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일을 다니면서 돈을 모으며, 써보는 습관이 아닌 저축하고 성인으로서 절약하는 습관과 내식의 허풍이나 외면이 아닌 진짜의 현재를 살아가는 훈련, 그리고 꾸준함과 기본기를 계속해서 해봐야겠다. 반복적인 일과 꾸준한 집중력이 필요하고 적당한 활동량도 있다. 그리고 내 능력치에서 벌 수 있는 페이중에선 가장 괜찮다. 명확함으로 비춰주신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가보려고 한다.



오후에 수업을 들으면서 법인 선생님께서 1차크라 단전훈련 법을 가르쳐 주셨다. 유도를 하는데 다리 아래부분이 미친듯이 떨렸다. 그냥 놔두라고 하셨다. 믿고 그냥 떨리는대로 있었다. 핵을 연결해보라고 하셨는데 흰 줄기가 상상이 되었다. 근데 삐딱하게 서있는 흰 줄기가 보였다. 아 내가 이렇게 중심이 바로서지 않았구나 싶었다.


호흡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배꼽아래에서 뭔가 부르르하더니 뻥 뚫리는 느낌이 났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트림과 구역질이 나왔고 갑자기 몸에 열이 확 돌았었다. 땀이 주르르 주르르 계속 흘렀다. 끝나고 나서 호흡을 해보라고 하시는데 배로 호흡하는 느낌이 확 들었다. (아랫배로) 기존에는 윗배로 호흡하는 느낌이 강했다.


집으로 와서 훈련을 해보려다가 누웠는데 잠이 들었다. 새벽 3시 40분에 기상을 했다. 일어나서 몸을 풀고 바로 호흡법을 배운대로 해보았다. 타이머를 맞추고 했는데 호흡이 원장님 유도에 비해선 확실히 깊이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리고 3.3.3.3.3을 어떻게 끊어서 하지? 그건 좀 생각해볼 일이었다. 호흡을 하는데 역시 흰 선이 삐뚫게 그려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고 났는데 그새 몸과 관절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저항이 들었다. 그래서 단전에 힘이 파르르 떨리면서 다리가 탈탈탈탈탈 떨렸다. 그냥 있는데 보고 있는데 신기했다 원장님이 말씀하신 몸이 내멋대로 막 그러는데 잡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믿고 그냥 했다. 어느 순간 다시 배 아래가 느껴졌다. 뭔가 막혀있던 느낌이 아직 잔재하고 있는데 호흡이 뚫렸다는 느낌을 받는다. 배꼽아래까지 쑥 쑥 내려간다.


더 해보려다가 또 무리하는 습관으로 가는 걸 비춰봤다. 계속해서 매일 매일 해봐야겠다. 마음에서 치유와 바로 섬이란 화두가 계속해서 올라온다. 그 욕구에 맞춰 어른스럽게 업식이 아닌 배움을 나아가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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