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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언제나 허공에 홀로 떠있다.

조회 수 1107 추천 수 0 2016.08.24 10:16:06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과 현상은 일어났다 사라진다.

일어났다 사라지는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일어남과 사라짐이 사라진 그곳에 있는 고요함 자체이다.



눈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두귀에 드리는 모든 소리는 일시적이며,

몸의 감각으로 느껴지는 모든 느낌은 일시적이다.



우리가 나타나는 형태의 껍데기가 아닌

형태를 있게 하는 바탕의 변함없는 그것을 알아차린다면

우리는 모든 사물을 사물이게 하는 본질을 보게 된다.



나타난 모든 형상은 텅빔과 다르지 않고

텅비어 있는 것은 형태들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텅빔은 무엇이고, 나타나는 형태는 무엇인가?



일어남에도 집착하지 않고

사라짐에도 집착하지 않는 그곳에

원래의 고요가 자리한다.



모든 있음은 마음의 거울에 비친 달그림자와 같다.

그림자의 모양도, 색깔도, 감촉도 다른 것 같지만

달은 언제나 허공에 홀로 떠있다.



내가 어떻게 말해도 '그것'은 말해질 수 없기에

한마디라도 한다면 그것은 천리를 벗어나고

그렇다고 말하지 않으면 어두운 굴속에 파묻힌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수 없다면

그대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말해도 틀리고 말하지 않아도 틀리니

그대는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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