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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아이수 교육 소감문... - 무드라님

조회 수 2133 추천 수 0 2016.08.16 14:15:12

첫번째 시간은 꽤 긴장이 되었던 것 같다. 엄청난 긴장.... 몸이 심장이 떨려옴이 느껴지고, 목소리가 떨리고,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익숙한 반응들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 떨림은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몸의 반응이었지만 역시나 힘들었지만 무언가 차려지는 정신이 있었다. 내 것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것이 차려지는게 있었다는 느낌이었다.


나는 진짜 무엇을 원하는가?

자유, 나 자신이 되는 것.


무언가 번드르르한 것으로 나를 포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이 고통스러우니 지금 무언가 해결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 고통이 없는 세상을, 해결할 것이 없는 상태를 만들고 싶은 걸, 지금 이것에서 더 나은 어떤 걸 원하는 걸, 나는 그동안 깨달음이니, 자유니, 나됨이니, 하는 포장을 덮고 있었던 것 같다. 자유로움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어떤 댓가를 치르는 것엔 용기를 내지 않고 뒤로 물러나는 형식을 반복하고 있다.


두번째 시간에는 경계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가 많이 보였다.

누가 쎄나 약하냐, 이것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었다.

우선 내 파트너가 사랑에서 소녀님으로 바뀐게 마음에 걸렸다.

내가 연정씨를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약한건가?

나는 아직 많이 자신감이 없는건가? 그런가보다. 강해지고 싶다.


소녀님의 의기소침함에 소녀님이 약하다는 전제를 깔고 대했던 것 같다. 베게뺏기를 할 때는 처음에 너무 쉽게 뺏어서 상대가 약하구나 좀 더 힘을 내보게 하고 싶기도 해서 베게를 다시 건냈다. 하지만 오히려 상대가 힘을 내고 베게를 뺏기지 않으려 애씀이 보이니까 괜히 줬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상하게 화가 났다. 상대가 약해서 한마음 낸 것이 아니라 나보다 약하다 싶은 상대라 쉽게 생각한 것일까. 이것도 그냥 그럴뿐인데 스스로 분별하는 것일까.


자신의 감정, 느낌에 따른 자신의 경계를 나는 믿고 따르는가.

나는 내 감정, 느낌을 분별, 판단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만 이러는거 아닌가 하고.

그러니 막히고 부자연스러워지고 그런 것 같다. 나만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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