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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님의 탐구일지...

조회 수 628 추천 수 0 2016.08.08 18:08:48

오늘 혼자서 명상같은 명상을 해봐서 적어봤어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역시 생각이긴 하지만) 1번 차크라부터 쭉 따라서 올라가고 내려오니 금방 십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그러면서 몸에 쉴 공간이 생기고, 산소가 들어오면서 몸이 가뿐해 지는걸 느꼈어요. 일반 요가 동작들을 할 때도 분명 가뿐히 지는게 있지만  육체적인 몸을 쓰는게 아닌데도 이런 지점이 있다는게 신비한 것 같아요.



차크라를 느끼진 못했어요. 그 지점에 의식을 두면 좀 묵직한 느낌이 있긴한데 그것이 의식을 해서 그런지, 실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명상에 대해서 크게 변화가 생긴게 INP때 50분? 한시간? 명상을 하고 난 다음 부터인 것 같아요. 앉아 있는데 어려운게 아니라 자세가 잡히는게 참 신기했어요.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요...



오늘은 명상하는데 호흡에 어깨가 많이 들썩이더라고요. 복식호흡이 아니라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허용해주었어요. 아마 그동안 하려고 했던 의식들이 어깨에 짐처럼 많이 달라 붙어 있었나봐요. 뻐근하고 무거웠던 어깨들이 한결 가벼워지는것을 바로 느꼈어요.



요즘은 정규수업만 가는데 한주동안 힘들었던 것들을 명상하면서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때 마다 기분이 묘해요. 센터에 가서 가벼워지는게 좋기는 하지만 요즘은 그것이 내것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내힘으로 내가 가벼워지는게 아닌거죠. 그럴때면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 습관의 중요성도 말이죠. 나 혼자서도 그러한 습관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제는 내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겠죠. 그치만 이제 머리로 알아차리는 것만은 정말 빨라졌다고다고 생각해요.

 


INP때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바늘에 꽂힌 인형이 좋았어요. 그런 역할을 하는 제가 고통스러운 동시에 좋았어요. 저는 그것을 정말로 알았어요. 아... 내가 사실은 이 역할을 좋아했었구나... 그래서 내가 이 역할을 맡았었구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만들어 진 것이구나... 그래서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그치만 이제는 그런 인형이 아니니까 제가 원하는 삶을 그릴거에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어요. 생각 뒤의 생각을 벗기고, 생각을 벗기고, 또 벗겨 내면 또 생각이 나오고 힘들지 않았어요. 괴롭지도 않았어요. 그냥 유도를 따라 가며 생각했어요. 아! 이것들을 하나 하나 닦아내면.... '진아'가 나오겠구나... 많은 생각들이 스크린에 지나가듯 스쳐지나갔어요. 그치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죠. 봄은 생각하려는 제가 있었고 '진아'를 보려 더 닦아내고 닦아내는 제가 있었죠.



아쉽게도 거기까지 였어요. 음... 딱 거기 까지 였어요. 저는 재촉하지 않아요. 더 열심히 닦으려고 빡빡 세제 뭍혀서 닦지는 않아요. 그치만 꾸준하게 닦고 있어요. 아니, 닦고 싶어요. 원래 사람이라면 그런거니까... 찾아갈 수 있을거에요. 분명... 저는 믿으니까요. 그치만 이길을 재촉하고 싶지는 않아요. 파랑새 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먼길을 돌아 도착한 곳은 집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나는 집에 있었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알기에...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거에요

 



재밌는 얘기가 하나 있는데ㅋㅋㅋㅋㅋ

오늘 급하게 나갈 일이 있었어요. 집에서 지갑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는데 밖에서 점심을 계산하려고 보니까 지갑이 없는거에요. 한시간을 밖에서 지갑을 찾아 헤매고 집에 돌아와서 온 방안을 뒤지고 결국에는 카드 분실신고를 했죠. 그리고는 5분 뒤에 지갑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어제 썼던 가방에서 발견이 된거에요!!!


그니까 저는 애초에 지갑을 밖으로 안가지고 나간거에요. 그치만 제 생각에서는 분명이 지갑을 챙겼거든요. 그 순간 그 시점에 지갑을 챙겨야지 라고 생각한 순간 저는 이미 행동으로 지갑을 챙긴게 되있는거에요! 정말ㅋㅋㅋ 그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동안 웃었네요.



에고 놀음도 힘들어요. 힘든데 재미도 있어요. 그 순간은 정말 말도 안돼고 힘들고, 한치의 틈도 없는데, 이제는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한발자국 밖으로 나오면 그런 제가 재밌는거에요. 음... 그리고 사실은 인식하면서도 요즘은 습관처럼 가는 걸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지갑을 잃어버려서 찾을 때도  '지갑이 굳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는데, 제가 그걸 놓친거죠. 사실은... 중요할게 없는데... 습관으로 만들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의심하지 않아요. 저에 대한 믿음을 가질수 있게 해준 선생님께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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