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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그 자리....

조회 수 1046 추천 수 0 2016.08.01 09:15:49


나뭇잎이 흔들린다.

바람이 흔들린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가?

바람이 나뭇잎에 흔들리는가?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었나?

나무가 바람을 흔들었나?



흔드는 것도 흔들리는 것도 어느 하나가 했다고 할 수 없듯이

이것과 저것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인연의 작용이기에

흔든다고 흔들린다고 하는 말은 성립될 수가 없다.



이것과 저것의 만남의 순간 그 자리는 

동시에 일어나는 '하나'이기에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고,

주체도 객체도 있을 수 없다.

  

그것을 반응이라고도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응이라 할 수도 없다.



그냥 그런 반응하고 만남에 시비하고, 나투고,

분열되고, 화내는 어지러운 관념과 생각의 세상.



일어나는 생각을 붙잡지도 동일시도 하지 않으면

그냥 일어난 그것을 시시비비할 것이

상처도 없으며 용서할 것도, 얻을 것도 없다.



그 세상은 지금 여기에 언제나 있지만

잡으려고 하면 없는 환상과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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