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그것.....

조회 수 1065 추천 수 0 2016.07.05 15:53:24



그대는 언제나 변함없는 '그것'이다.

그대의 몸도 '그것'에서 시작되고,

그대의 마음도 '그것'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모양이 없고, 이름을 붙을수 없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불성, 진아, 참나, 알아차림,

신성, 하나님, 영혼,.... 다양한 이름과 이미지를 붙이곤 한다.


하지만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것'은 이름에 한정되어 버리고

모양과 이미지를 만드는 순간 '그것'은 '상'에 갇혀버린다.



그대는 항상 말할 수 없고, 모양지을 수 없는 '그것'이다.

그대의 감정이 '그것'에서 일어났다 사라지고,

그대의 생각이 '그것'에서 생겨났다 희미해져 가며,

그대의 다양한 느낌들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작용하다가 사라진다.


'그것'은 감정을 있게 하지만 감정이 아니며,

'그것'은 생각이 생겨나게 하지만 생각이 아니며,

'그것'은 느낌들을 느끼지만 느낌은 아니다.


'그것'은 작용을 일으키는 주체이면서 작용하는 객체이며,

'그것'은 있다 하면 온누리에 가득차 있고,

'그것'은 없다 하면 어느 곳에서도 텅비어 있다.



그대가 '그것' 이듯이  들리는 소리가 '그것'이고

내가 '그것'이듯이 보이는 두두물물이 '그것'이다.

색깔없고, 모양없으며, 침묵하는 '그것'이 언제나 '그대와 나'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