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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식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다른 점이 뭘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아무 생각이 없으면 편안하고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서

평화로운데, 자꾸 '나를 사랑해야지' '나로서 열심히 남을 사랑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불편한 마음이 툭 튀어나와요. 괜히 제 모습이 의식이 되고 흘러가던 마음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러운데, 남에게 잘보이려고 하니까 또 불편한 마음이 들고 어색해져요.

내 안에 있는 뭔갈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또 불편해요. 뭔갈 하려고 하니까 불편해요.

 

이걸 사람들은 자의식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자의식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차이점이 뭘까요?

 

나를 뺀다는 게 뭘까요?

나를 빼면 내가 없는 게 돼버릴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ㅠㅠ

 

나를 뺀다..무아? 라는 개념과 나를 봐주지 않고 만나주지 않는 것과의 차이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알려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원장

2016.03.27 13:08:40
*.81.138.154

원장입니다...

자의식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의 차이에 대해 궁금한가봅니다.


먼저 자의식은 다른 말로 자신에 대한 의식, 에고의식, 나의 정체성, 내가 나라고 주장하는 '나'와 같이 스스로의 기준이나 이미지나 역할 등으로 만들어 놓은 '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나에 대한 사랑은 한계를 정한 기준이나 이미지, 역할에 집착하는 자신이 아니라 자기자신으로서 존재자체나 온전함에 대한 사랑을 말합니다.


자의식은 기본적으로 두려움의 감정을 가지고 안전해지기 위한 욕망의 추구가 목적이기에 자의식은 자기것을 지키려고 하거나 관계에서 나누지 못하고 방어하려는 태도를 가집니다. 이에 반해 사랑하는 마음은 자신과 상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기본으로 자신을 지키기보다 기꺼이 내어주거나 상대와 나누려는 태도를 가집니다.


자의식의 그 밑바닥에는 자신의 것을 유지하거나 지키려는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내기 때문에 뭔가 인위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지만 사라하는 마음에는 내 것과 상대를 나누기보다 전체와 하나되는 조화와 자연스러운 마음을 가집니다.


나를 뺀다는 마음은 내안의 이기적이거나 내중심적인 욕심이나 기준을 내린다는 의미이며, 인류의 모든 경전이나 성자들은 작은 나를 버리면 더 큰 나를 얻게 될것이며,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을 내리면 더 행복한 정신적인 만족을 얻게 된다고 말했지만 우리들은 아무리 작더라도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려 움켜쥐려 하지요.


무아의 개념은 영성과 명상의 영역으로 진리자체로 나아가는 것이라면 나를 만난다는 것은 아직 내안에 소외되고 상처받은 감정이나 욕구를 이해하고 편이 되어주는 심리의 영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먼저 심리적으로 자신을 치유하고 자기중심을 바로 잡은 사람만이 명상과 영성의 영역으로 나아가 진정한 진리를 깨닫게 되지요. ^^






현덕

2016.04.14 22:41:33
*.226.207.70

자의식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하여 궁금하신가봐요~역시 원장님께서 설명을 잘 해 주셨네요^^

여러가지 궁금증이 있으시면 온라인으로 질문하시는 것도 좋지만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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