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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는 마음과 놓는 마음....

조회 수 980 추천 수 0 2016.03.15 18:39:09

라는 에고는 근본적으로 두려움과 수치심을 들고 있습니다. 이런 수치심과 불안은 유지할 수 없는 것을 유지하려고 할 때 생깁니다. ‘라는 것은 허상입니다. ‘라는 것은 생각으로 붙잡고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그 생각은 주로 나는 남자다’‘나는 여자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다등의 정체성입니다.



여자라고 붙잡으면 그것에서 벗어난 것을 두려워할 것이고, 남자라고 붙잡으면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내가 붙잡는 이미지, 또는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면서 붙잡는 정체성, 그 이미지와 정체성처럼 내가 가진 기준들, 이런 것들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런 이미지와 정체성은 유지될 수 없는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유지 안 되는 것을 유지하려고 엄청나게 힘을 쓰기 때문에 불안 할 수밖에 없고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지와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힘을 심리학에서는 방어패턴’ 또는 방어기제’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심리와 명상은 많이 다릅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가진 이미지와 정체성을 강화하고, 유지시키고, 보완하는 것이라면... 명상은 이미지와 정체성이 붙들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고통이 많고 힘든 사람은 지키려는 경계와 기준과 선이 많아 지킬 것이 많으며, 저항하는 것이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그것이 진리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붙들고 있는 것을 놓길 바랍니다. 에고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내려놓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사라질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무아입니다. 하지만 에고는 그 사라지고 아무것도 아닌 느낌을 못 견디기 때문에 계속 붙듭니다. 자신 만의 정체성, 재산, 지위 등 아무리 재산을 붙들어도 시간의 차이일 뿐 결국 그걸 놓고 가야되고, 몸이 우리라고 주장해봤자 나이가 들면 늙게 되고 놓고 가야 합니다.



붙들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걸 일찍 깨달으면 순간순간 일어나는 것을 누리면서 살 수 있지만 깨닫지 못하면 계속 붙들 수 없는 것을 붙들려는 마음 때문에 쫓기고, 쫓아다니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심리를 배울 때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명상적으로 말하면 놓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키고자 하는 이미지와 정체성을 놓는 것입니다. 그것을 못 받아들여서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이고, 받아들이면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받아드리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내 기준과 내 기대, 내가 원했던 거와 달라서 못 받아들이면 고통이 됩니다. 내려놔야된다는 것은 받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내 생각이나 기준과 기대 등 라고 유지하고 있는 것을 내려놔야합니다. 생활 속에서 그 배움을 적용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합니다. 삶이 내 것을 내려놓는 과정이 된다면 많이 가벼워 질 것입니다. 많이 내려놓으면 여러분은 바람과 같이 가벼워집니다.



무언가 붙들려는 사람은 무거워집니다. 붙들수록 무거워집니다. 가질수록 계속 지켜야 되고,.. 그렇다고 가지지 말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붙들지 말라는 말입니다. 변하면 놓으란 말입니다. 지금 나에게 그것이 왔다면 누려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있는 것을 못 누리고 내 기준으로 붙들려하면 고통이 됩니다그래서 여러분들이 가지고 누리고 있는 그것들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을 빼고 보면 모두가 행복입니다. 모두가 감사입니다.



건강한 것 만해도 감사하고, 하루하루 잘 먹는 것도 감사하고, 같이 어울리고 있는 것도 감사입니다. 그런데 뭔가가 붙잡으려고 하고, 되려고 하는 순간에는 지금 누리는 것이 불만족이 되고 불행이 됩니다. ‘지금을 살지 않고 원하는 미래를 향해 살려고 합니다. 그러면 원하는 것이 될 때까지 계속 고통스러우며, 그것이 되어봤자 고통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본래 바다와 같이 텅 비어있습니다. 바다에서 파도가 일어나듯이 마음에는 감정, 생각, 느낌이 일어나고 상황에서 많은 것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것을 붙잡지 않으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붙잡고 동일시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너 이기적이야라고 말할 때 안 붙잡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말에 붙잡고 내가 왜 이기적이야저항하면 고통이 일어납니다. 상대는 어떻게든 표현할 수 있어요. 그건 그 사람의 식입니다.



이게 생활에서 적용이 되어야합니다. 삶이랑 명상이랑 동떨어져서 삶에서 익숙한 패턴대로 움직이면 생각, 감정에 놀아나서 귀신놀음이 됩니다. 자기 생각에 놀아나고, 감정에 놀아나고, 귀신놀이 하다가 에너지 다 소모하고, 자기만의 쇼를 하면서 살게 됩니다. 명상은 집착하고 붙잡는 마음에 힘을 빼려고 합니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명상을 하고 내쉬는 숨과 함께 집착을 놓아줍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은 집착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붙잡지 않으면 고통은 없습니다. 붙잡고 동일시하면 고통이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붙잡고 있는지 알아야합니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져야지 진짜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붙잡는 대로 되어야 한다고 집착하면 고통스럽습니다. 원래 삶과 상황은 내 뜻대로 내 집착하는 대로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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