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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데는 큰 것이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작은 그 어떤 것을 느끼기만 해도 언제든지 기꺼이 내어주고자 하는 사랑의 소유자들, 신성, 불성을 품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어떤 것에든지 감동하고, 행복해하며, 넉넉해질 준비된 자들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사탕을 한봉지 가져와서 나눠주는 마음은 개인에게는 작은 사탕 하나이지만 그것을 준비한 그의 마음을 느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풍요롭고 감동이 일어난다. 그런 사람에게는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마음써주고 싶고, 앞날에 축복을 나눠드리고 싶다.



그와 반대로 개인의 이기에 빠져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상대들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나 마음쓰는 것은 보질 못하고 본인의 편리와 만족만을 챙기며, 상대로부터 받는 것은 당연시하거나, 주지 않는 상대들의 것을 탐하거나, 습관적으로  자기 것만을 챙기는데 열혈정성을 들이면서도 남을 위해서는 자기 것을 내어놓는데 지독히도 인색하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을 한공간에서 만나다 보면 그 많은 사람들의 성향이나 특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성향이나 특성에는 장점도 있지만 때로는 단점도 있는 것은 누구나 예외는 없는 듯 하다. 그러다보면 그 다양성에서 사랑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보인다. 사랑받는 사람은 마음을 여러모로 잘 쓴다. 마음을 잘 쓰다보니 인기가 많고, 스스로도 사람관계에서 걸림이 잘 없다. 자신이 마음 쓴 당당함이 은연중에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위축되어 있고, 눈치를 많이 보며, 남들이 어떻게 볼까의 덫에 걸려 옴짝달싹하기가 어렵고, 타인의 작은 반응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겁에 질려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부족하고 약하기에 지키고 저항하는 마음을 당연시하는 악순환의 반복이 된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 편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으며, 의심이 많고, 경계를 한다. 자기의 것은 소중하고 남의 것은 함부로 침해하면서 자기 식의 강한 잣대를 잘 내리지 못한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자기식의 부족감과 약함은 많은 것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당연시하여 받으면서도 감사가 없고, 더 받으려고만 하는 이기가 커지고, 실제로는 가진 것이 넉넉하면서 마음을 외부로 쓰기에는 가진 것이 없다는 빈곤에 빠지는 경향이 많다. 이들은 관계에서 실제 받은 것은 열인데 자신이 하나 준 것가지고 마치 열개나 준 것처럼 생색을 낸다. 마음을 써는 인색하기가 소금보다 짜고, 감사하는 마음은 쌈 싸먹은 듯 보이지 않으니 관계속에서는 소통과 만남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하겠다.



눈을 열고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어떻게 마음을 내고 쓰고 있는지를 만날 수 있으련만 이들의 눈은 자기식의 색안경에 갇혀있고 귀에는 귀구멍이 막혀있다. 이들의 의식은 비춤이 안되니 이 말조차도 그들에게는 바깥에서 흘러가는 뜬구름이 되리라. 사랑받는 사람이 좋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안 좋다는 분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깨알만한 것이라도 있다면 마음을 써서 힘든 것보다 마음을 쓰지 않아서 외롭고 소외감이나 분리감에 위축됨이 더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주는 것과 내가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놓치고 당연시 하는 자기중심적인 위험한 덫을 항시 경계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마음을 나누고 쓰는데에 아끼지 말고 한마음 더 내어

자신이 있는 곳을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를 서원해 본다. 사랑을 주는 이들이 등돌리기 전에.. 더도 덜도 말고 한마음... 그것이면 족하리라.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꼬리표와 이미지에 중독되어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려한다면 그마음 또한 알아차리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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