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삶의 기술' 강의시간 중에... - 우공

조회 수 889 추천 수 0 2016.01.11 09:55:36

- '삶의 기술' 강의시간 중에


삶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센터에서는 삶은 삶일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삶은 그대로이지만 삶을 생각대로 보는 에고가 있다. 에고의 특성은 사실은 알지 못한채 의미를 붙잡고 힘을 실어 습관화시킨다. 의미를 붙이는 것은 성급하고 무지한 마음 때문에 일어난다. 무지는 어린시절 알게 모르게 보고 듣고 느끼는 등 6입에 의하여 새겨진다.



이렇게 나도 모르게 새겨진 의미는 업식을 만들고, 업식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사실처럼 보인다. 업식을 깨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 관념, 판단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있는지 비춰서 사실을 만나야 한다. 자기탐구가 필요하다.



왜 이렇게 긴장, 불안하지? 그러면 얼굴이 이상할거야. 그러면 나는 못난사람이야...... 처음에 의미붙인 것이 점점 확장해나가는 것이 에고놀음이다. 에고놀음에서는 방법과 해결책을 찾으려하지만 답이 없기 때문에 생각에서 나와야 한다. 붙은 것을 놓았을 때 배경이라는 큰화면이 나온다. 붙든 것으로는 배경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는 마음이 아닌 모르는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 느낀점


의미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문제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자꾸 뫼비우스의 띠를 돌아가는 느낌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듣고나서 센터에서 배워왔던것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많이 의미를 붙들은 문제는 긴장,불안,경직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는 긴장,불안,경직을 문제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제부터 내가 이러한 것을 문제시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한친구와 걸어가면서 내얼굴이 이상하지 않냐?라고 물었던 것 같다. 요즘에 내가 잘 느끼는 것인데 사람을 만나거나 상황에 들어 갔을 때 내가 문제라는 느낌이 문득문득 올라온다는 것이다. 그런 느낌이 올라올 때 문제속으로 빠져들거나 생각을 돌리거나 얼굴보는 것을 피한다는 것이다. 내가 문제라는 느낌이 긴장,경직,불안,얼굴로 투사되어 나타나는 것 같다.



원장님께서 긴장,경직,불안,얼굴은 아무 문제가 아니라고 수없이 얘기해도 나는 그것을 붙들고 해결하려는 에고놀음을 계속했다. 나없음을 두려워하는 에고가 불안하기 때문에 문제를 붙잡는지도 모른다. 에고놀음에 빠질 때마다 나도 잘살고 싶은데 왜 이렇지? 뭐가 문제일까?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문제있는 사람 못난 사람으로 가는 패턴을 만들었다. 에고놀음은 블랙홀과 같아서 생각을 흡수할 때마다 점점 커졌다.



어제 바라형이 얘기를 해주었는데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라고만 얘기해주었다. 생각이 나가 아니라는 사실만 알면 된다. 나도 나의 문제가 어떻게 일어났고 dna때문인지 특성때문인지 아무것도 알수가 없다. 그런 나의 질문에 원장님께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자기살림살이 내놓기 질문을 던지셨고 나는 모른다는 답을 했다.



그렇다. 나는 모른다.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답도 뭔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는가?? 이에 대해 잠깐 든 생각은 에고는 잘나려고 하며, 만족하지 못하며, 더 커지려 한다는 것이다. 나의 키, 얼굴, , 경제력, 긴장, 불안, 경직, 등 사실을 보면 아무문제 없지만 에고는 문제시한다. 그리고 여러 스토리를 붙임으로써 사실을 만든다. 너는 키가 작으면 어떠어떠할거고 긴장,불안,경직이 되면 어떠어떠할거고,, 처음에 붙은 한 생각이 업식이 되어 나를 지배해버린다. 에고가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는 이분법으로 본질의 나를 부정하고 계속 더 나아지고 완벽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채찍질한다. 에고의 문제없음은 무언가가 되는 것이지만 본질의 문제없음은 놓는 것이다. 사람들은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이미 사회자체가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삶이든 의미있는 삶이다. 의미없는 삶은 무의미하다 여기며 의미가 존재라 여긴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쳐 가다보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사회에서의 완벽은 잘남이고 강함이지만 경쟁사회에서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데서 모순이 생긴다. 2차 세계대전 영국이 그랬고 미국이 그렇고 지금 중국도 그렇다. 승리와 패배, 열등과 우울 이러한 집단무의식은 나도 모르게 세뇌되어 왔고 나의 일부가 되었다. 사회가 없을수는 없겠으나 에고가 아닌 함께 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됨이 필요하고 나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내가 의미를 붙이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긴장,경직,불안,얼굴을 허용지 못한다. 그러면 안돼. 그러면 너는 문제야 라는 생각이 박혀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나의 무의식이 나를 계속 문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마 이런 나의 생각은 계속 올라올 것이다. 그냥 알아차릴 뿐이다. 못나면 안된다는 나의 생각이 박혀있지만 못나도 괜찮다는 허용. 사실은 못난 것도 없지만 남과 나를 분리시키는 내가 있다. 저들은 잘난사람. 나는 못난사람. 사실인가? 무슨근거? 기준으로?



나는 운전을 못해. 나는 긴장해서 말을 할 수 없어, 할 수 없어. 나는 못해. 무슨 근거? 기준으로? 사실인가? 합당한가? 나를 자꾸 죽이는 생각들이 사실인가? 남이 맞다하면 맞고, 아니다 하면 아닌가? 내가 어리다는 생각 사실인가? 나이가 27인데 뭐가 어리다는 건가? 나를 그런 생각들로 자꾸 죽여서야 되겠는가? 하지만 그게 나는 아니잖아. 사실을 비추어라. 사실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다. 썰물이 되면 모래사장이 드러나듯 생각이 내려질 때 진리는 드러난다.



진리는 항상 있지만 붙잡는 순간 변해버린다. 사실을 보는 지혜의 눈을 가져라.

상을 비추어라. 자신을 받아들이는 마음.

기준,관념,잣대가 아닌 있는그대로 온전한 그 자리에서.

나는 아무 문제없다....




갈매기

2016.01.19 18:41:22
*.182.181.133

그렇죠~우공님은 문제없는 완벽하고 조화로운 존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저희 홈피를 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5] 관리자 2008-03-24 77852
공지 <나를 꽃피우는 치유 심리학>이 출간되었습니다. imagefile [5] 성원 2009-12-21 85169
1153 일상에서의 나에 대한 탐구... - 우공 [1] 원장 2016-01-13 879
» '삶의 기술' 강의시간 중에... - 우공 [1] 원장 2016-01-11 889
1151 모르는 마음.. - 현경 원장 2016-01-08 714
1150 전환과 회피에 대해서... - 태원 원장 2016-01-02 798
1149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며... - 태원 원장 2016-01-02 696
1148 한해를 보내며... - 온꽃 원장 2016-01-01 778
1147 에고의 습관적인 몸짓.. - 현경 원장 2015-12-30 780
1146 불안하고 두려운 에고의 습관.. - 바라 원장 2015-12-28 803
1145 FNL을 하면서... - 우공 원장 2015-12-24 764
1144 나에게 삶이란 - 덕산 원장 2015-12-21 741
1143 내안의 익숙한 습관 찾기 - 태원 원장 2015-12-19 825
1142 '삶의 기술'에서 생각의 부분을 정리 - 태원 원장 2015-12-18 838
1141 부모님과의 해외여행 - 분홍공기 원장 2015-12-03 984
1140 그냥 그렇 뿐인데.... - 현경 원장 2015-12-02 875
1139 외로움이라는 배경화면... - 여니여니 원장 2015-11-29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