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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L을 하면서... - 우공

조회 수 760 추천 수 0 2015.12.24 11:47:00

나팔바지와 FNL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는 것 같다. 남들이 보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쪽팔림. 어색함, 부끄러움... 나의 기준에는 미흡하지만 그래도 나팔바지에 최선을 다했다. 기준을 많이 내리기도 했고 어찌되었든 완성을 했다. 나의 이상은 나의 이상일 뿐이고, 나의 이상을 자식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듯이 나의 이상을 도반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



노력은 했고 열심히 했다.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잘하고 못하고는 더 이상 내것이 아니다. FNL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내가 주인공인데 잘난 척을 해야하는데 너무 어색했다. 달라붙은 많은 생각들이 올라왔다. 못났다는 생각, 남들이 나를 잘난 척한다. 못났다 할 것 같은 생각. 틀속에 갇힌 나는 어색함에 휩쌓였다. 그래도 한번 깨보자고 마음먹었다. 하면 할수록 점점 익숙해졌다.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나의 역할이었고 잘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동영상을 찍고 사람들이 앞에 있을 때 배에 힘이 들어갔다. 왜 배짱을 키워라고 했는지 배짱이라는 이름을 주셨는지 이해가 갔다. 내가 아직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고 하는 일은 두렵고 좁은 문이구나. 힘을 키워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틀은 나를 비난하는 생각들. 이러한 생각들이 나의 표현을 억제하고 사실처럼 느꼇구나. 이생각이 내가 아닌데 내 것을 드러내면 되는데 계속 억제하고 통제했구나.



내가 못났다는 건 사실이 아닌데 자꾸 붙잡는다. 일을 하면서도 내가 못났다는 생각이 계속 올라왔지만 붙잡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 올라오면 또 남들과 비교가 올라오고 그랬는데 이제는 알아차리고 비교도 멈춘다. 나만이 가야할 길이 있다고 믿을 뿐이다. 늦은 것이란 없다. 새로 알아차렷을뿐이다. 알아차리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라는 말이 하루에도 수십번 되새겨진다. 새로운 긍정적 암시가 나에게는 좁은 문인 것 같다. 배에도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나자신을 믿는다. 잘하고 싶은 열망이 크지만 지금도 잘하고 있다. 충분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세상. 내가 원했던 그러한 세상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나를 쓸려고 내가 지원했고 잘하고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외롭고 힘들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원장님께서 내게 불안이 나라고 하셨는데 나는 그말이 불안을 그냥 받아들이라는 말같다. 내가 요즘 느끼는 것은 불안이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항한다기 보다는 불안이 하루에도 계속 올라오지만 불안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 그건 불안인데 그건 사실이아닌 그냥 불안일 뿐이다. 불안을 붙잡으면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 같다. 불안은 불안일 뿐이다.



일하면서도 '누가 뭐라는 것아냐? 무슨 일 나는 거 아냐?'라는 나의 틀이 발동되어 무의식적으로 돌아가지만 불안일 뿐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올해는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을 많이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원장님과 성원선생님께서 하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불안에 대해 묻는 것도 쪽팔리고 센터에서 올라오는 비교 때문에 직장에서의 긴장,불안 으로 인해 모르면 모를수록 강의를 더듣고 파고들었다.



계속 나아가는 과정이겠지만 올해는 무엇인지 모르는 것에 대해 계속 파고드는 한해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파고 들어가겠지만 내년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 계속 파고들 것이고 이제는 좀더 행동으로 움직일 때인 것 같다. 우공이라는 이름이 없어보인다고 농담반 진담반이었지만 우직함이 나의 큰 장점인 것 같다. 우직함이 평범하다는 생각에 없어보인다고 생각했지만 깨달음에 있어 특별함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하던대로 지금하는대로 그냥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소중하게 생각하며 주위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사랑으로 대할 것이다. 긴장,불안은 내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만들었지만 삶의 소중함을 알려주었을지 모른다. 하루에도 비교가 올라오고 못한다는 생각이 올라오고 하지만 불과 몇 달전처럼 그러한 생각들로 인해 나를 아주 못났게 비난하거나 깊이 빠져들지 않는다.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노력하게 할 뿐이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현재에 집중하는 순간 나의 틀을 직면하게 된다. 남을 보거나 미래를 보거나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틀을 가리는 어둠일 뿐이다. 현재에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사랑을 베풀지 못한다거나, 누릴수 있음에도 누리지 못하다 여기는 것은 더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라 더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마음 때문에 공허하고 외로운지도 모른다. 하나되지 못함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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