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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그리도 찾던 답이었다.
미술을 배우러 다니고, 발성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강의를 쫓고...
때로는 늘어질대로 늘어져 침대에 내가 녹아버릴 것 처럼 가만히 있기도하고,
청소와 빨래를 며칠씩 미루어 보기도, 모든 일에 개기기도 했다.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 것도
나의 불안이었고, 두려움이었다.
내가 선생이라는 직업으로 가지게 되는 생각, 자질,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문제였다.
그것을 보자 선생이라는 단어에 내가 붙인 관념, 기준,
생각, 부담감, 책임감등이 떨어져 나가버렸다.
나는 나됨이 없었다.
나는 하나의 완전한 우주였고, 그러하다.
나는 나됨이 없었다.
나는 하나의 완전한 우주였고, 그러하다.
지나가는 사람, 지나가는 바람, 떨어지는 나뭇잎,
피어나는 꽃, 손짓, 몸짓...
어느 것 하나 완전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우리의 움직임...정지...숨...하나 하나가 철학이고,
신학이고, 진실이고, 진리이다.
인생의 모든 것이 나를 성장, 성숙, 성찰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인생의 모든 것이 나를 성장, 성숙, 성찰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