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넒은 문과 좁은 문 ...

조회 수 958 추천 수 0 2015.10.05 22:20:49

넒은 문과 좁은 문


'넓은 문'이라 함은 그 문이 곧 그 자신,, 그 사람화 되어있는 것이다. 그것을 그사람의 식,, 또는 업식, 습관 등이라 이름하며 그 속에 자신을 가두고 한계짓고 매여지는 말뚝이라고도 한다.. 넓은 문의 형성은 그 사람의 생각, 기준, 원칙뿐만이 아니라 조상들의 유전자를 통해서 또는 인류 전체에서 전해 내려온 것이 지금 현재의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작동한다.



그 업식이나 본인 식은 외부의 어떤 상황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작동하여 본인만의 식으로 보여지게 하고, 들리게 하고, 느껴지게 하는 해석의 통로가 된다. 그래서 우린 어떤 상대와 같은 것을 봐도 같은 것이게 하지 못하고, 같은 소리를 들어도 같은 소리이지 못하게 하며, 같은 느낌이지 못하게 하는 분리감 속에 외롭기도 하고, 소외감, 불안, 단절 등의 감정속에 삶의 버거움을 안고 사랑을 찾아, 자유를 찾아 밖으로 걷돌며 살아간다.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용기내고 힘을 내어보려 하지만 혼자의 업식에서는 새로운 방향이나 새로운 출발을 하려해도 그 속에서 반복 헤매며 지치기도 한다. 그것을 옛 선사들은 머리로 머리를 찾고 물속에서 물을 찾는 격이라고 했다. 아무리 벗어나려 하지만 자기만의 업식의 사고에서는 새로운 전환점이 보이기 어렵다. 해서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또한 그의 식에서 이기에 답답함은 반복된다. 

 


그 반복되는 다람쥐 체바퀴 속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좁은 문..이제부터는 익숙하지 않은 좁은 문에 에너지를 실어주어 그곳이 넓은 문이 되도록 닦아주는 것이다. 이 좁은 문은 열림이며, 이완이며, 흐름이며, 살리는 길이다. 이 길로 가야만이 진정한 새로움의 길이며, 변화의 길이기에 불편하지만 가야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함을 만들어 내야하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길에서 진정한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을수 있는 길이 된다.

 


그러자면 자신을 비춰주는 도반이나 선생, 그리고 행을 통한 점검은 필수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좁은문을 들어가려 할때 저항감이나 익숙한 생각이 일어남에 주의해야한다. '해서 되겠어?'나 좀더 쉬운 것을 찾거나.. 빨리빨리 조급함.. 귀차니즘에 쉬이 꺽이는 수가 있다. 저것을 해야 될 것 같고 . 이것 저것을 찾다가 또 방향을 잃는 것이다.

 

이렇듯 좁은 문은 쉬이 가는 문은 아니지만 그리 갔을 때 빛과 영광과 치유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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