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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공과 노래하는 깨달음....

조회 수 887 추천 수 0 2015.08.28 19:53:52

'무'나 '공'은 무도 아니고 공도 아니다.

'무'라는 실체는 없으며, '공'이라는 모양도 없다.

그러기에 깨달음과 앎은 깨달음이 아니고 앎도 아니다.

모양없고 실체없는 앎과 깨달음이지만 또한 없는 것도 아니다.



알 수 없는 그것에 이름 붙일 수 없고

실체없는 그것에 모양 지을 수 없으니

공도 없고 깨달음도 없지만

모두가 공이고 모두가 깨달음이다.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을 드러내는 말과 언어는

모두가 거짓이지만 드러내는 말과 언어마다

그것은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이것이 무엇인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인다.

그것은 무엇인가? 돌아가는 선풍기의 바람이자 소리이다.

진실은 무엇인가? 묻는 그대가 진실이다.

깨달음이 무엇인가? 재잘거리는 소리와 한바탕 웃음이 깨달음이다.



길을 묻는 이 없으면 길이 없고,

길이 없으면 길을 묻는 이 없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음이며,

저것이 놓여나면 이것도 놓여난다.



놓여나면 텅비어 침묵이요,

움직이면 한바탕 창조됨이니.

침묵은 창조와 다르지 않고

창조는 침묵의 아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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