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만든 문제와 잘못들은 오랜 세월 반복된 생각과 말과 행동의 습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금 좋아지는데에는 한방의 변화가 아닌 꾸준한 노력과 습관을 지속시킨 만큼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있는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결심했다면 절대로 한방에 해결하려하거나 기적의 연출이나 신의 은총과 같은 외부에 의지해서는 절대 변화가 일어날수 없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자신의 진실한 노력이 아닌 그런 외부의 힘이나 한방의 요행을 바라는 변화는 그 순간에는 잠깐 효과를 줄지 모르지만 새로운 상황이 닥치면 습관의 힘은 우리를 원래로 돌려 놓는다.

진실한 변화는 순간과 하루를 깨어서 자신의 미세한 사고와 말과 행동을 관찰하는 알아차림을 통해서 일어나며, 이때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얼마나 정성을 가지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느냐에 달려있다. 변화와 성장은 한꺼번에 무언가를 바꾸거나 통제하려는 시도를 내리고, 스스로 일어나는 고통의 한가운데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혼란을 거부하지않고 수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습관의 변화에는 언제나 긴과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닌 담배나 술, 도박이나 취미와 같은 외부로 드러난 행동의 습관을 바꾸는데에도 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듯이 내면의 인식되지 못하는 습관과 무의식의 패턴을 바꾸는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우리가 힘들고 상처받고 불안에 처하게 되면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여 행동함에 필요한 강한 결단력과 단호한 의지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의지의 박약과 나약함으로 쉽게 문제를 회피하거나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패턴을 보이기 쉽다. 이런 잘못된 의지의 문제는 한편으론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과거의 패턴대로 왜곡을 가져오며, 한편으론 자신과 다른사람의 감정까지도 모두 통제하려는 잘못된 의지를 드러낸다.

잘못된 의지의 문제는 자신을 스스로 다그치거나 상황을 통제할 때 자신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게 한다. 하지만 이들이 내는 이런 의지는 현실의 실재와 모든 접촉이 끊어진 생각이 만든 빈껍데기의 의지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될 때 그들은 그들의 의지가 현실자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함을 절망하면서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죄책감을 더욱 키우게 된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의지로는 습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자각이 부족한 의지는 힘이 없어 무기력하고, 그것은 혼자만의 망상속에서 빈허공을 젖는 날개짓과 같다.

우리는 이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음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자기 삶과 타인을 통제하려는 마음과 스스로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진정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아가 만든 껍질의 환상을 알게 되며 거짓'나'의 발버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면 좀더 상황을 여유있게 지켜보지 못하며 모든 어려움들이 한방에 마술처럼 해결하고 싶어한다.

의지가 약해질 때 우리는 아예 포기하거나 외부의 누군가가 자신의 어려움을 빨리 해결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의지는 그럴때 힘을 발휘한다. 의지는 정성이며, 의지는 꾸준함이다. 꾸준함이 변화의 시작이며 변화에 다른 길은 없다. 자기사랑은 자기의지의 강화이기도하다. 또한 자기의지는 신의 보다 큰 의지에의 통합이기도 하다.

나약한 의지에는 간절함도 없고 진실로 변하고자 하는 책임도 없다. 의지없는 변화는 말로는 변화를 원하지만 실재는 작은 어려움도 싫고 지금의 고통도 싫어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의지는 선택하고 선택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그 선택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를 바로 이해하고 한마음을 내는 사람은 그 함마음이 의지가 되어 그의 삶을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