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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수교육을 마치고... - 행복님

조회 수 2161 추천 수 0 2015.06.01 20:06:05


3주차 교육 날이다도착해서 잠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주중에 일어났던 불안과 긴장이 한숨 놓였는지 그냥 눈물이 났다오늘은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이미지명상을 하는데 내게 힘이 되어줄 사람은 내가보였고 얼굴을 알 수없는 두 분이 나를 지긋이 지켜보고 유유히 사라지셨다. 편안하고 그래그래.. 너는 잘하고 있다하는 느낌으로 살짝 고개를 끄덕이듯 서계시다 사라지셨다누구일까 궁금하지만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날 봐라봐 주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힘을 내야겠다


그리고 내 인생에 내게 가장 힘이 되어줄 사람은 나 자신뿐임을 깨달았다내가 나를 아끼고 응원하며 지켜줘야겠다. 불편한 사람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얼굴이 지나쳐갔다그렇게 힘들게 했으며, 거짓말로 변하겠다고 수없이 나를 붙잡았던 일그것은 바로 힘든 나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은 것 같다. 나를 알아주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 나를 안봐 주고나를 알아주지 않고 그렇게 내 자신을 불편하고 힘들게 했던 나를 보게 되었다.


나에게 염치가 없었다그리고 깨달았다이번 주에 내가 힘들었던 불편함들이 내가 나를 봐주지 않아서임을.... 그래서 다시금 신체의 증상들이 올라왔던 것.. 내가 나를 봐주지 않을 때  불안과 긴장이 올라오고, 그로인해 불면증과 목, 어깨 통증들이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말을 안 들어서 벌 받은 것 같다이렇게 신체 증상들이 올라올 때마다 깨달음이 올 것 같기도 하다또 내가 나를 버렸는가? 하고 말이다.

 

내 역할 찾기에서는 나는 '가족의 카운셀러와 책임감강한아이'를 찾았다이 두가지를 찾게 된 계기는 난 항상 엄마의 걱정을 같이 끌어안고 사는 사람 같았다엄마의 힘든 모습을 보고 자란 것도 있지만엄마의 힘든 상황이라든지 그런 이야기를 기대게 해서 그런지좀 어렸을 때 오빠에게 잔소리를 했으며언니 일에도 관여를 했었던 것 같다얼른얼른 잘 독립되어서 오빠 언니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켜봤던 것 같다.


 어린아이가 아닌 엄마의 입장으로 오빠언니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이게 바로 동일시 인 것 같다내가 엄마와 같은 입장이 되어서 안해도 될 역할을 하고 있는거 아닌가, 내가 안스럽고 불쌍했다나를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내가 하지 않아도 될 역할들을 하고 있으니 힘들었던 것 같다어렸을 때 애어른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난 우울했나보다


나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해야 하는데.... 아이는 아이처럼 커야하는데 말이다동일시 이거 무서운 것 같다. 이런 역할들로 인해 헤어진 남자친구도 내가 그렇게 힘든데도 믿고 또 믿어 줬던 것 같다객관적인 판단을 잃어버리게까지 하는 것 같다하루빨리 깨어 나오지 못 하면 내 인생을 망쳐 버릴수도 있는 무서운 것같다하지만 이제는 관심없다나 자신의 인생이외에는...  


상담 때 원장님이 해주셨던 위로.. ‘그 안에서 그대는 더 힘들었어요.그래 나는 더 힘들었다나 이외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원하지 않는 희생 이라는 걸 하지 않을 것이다뭐든 말이다. 그리고 조금 마음 아픈 건 가족과 나와의 관계에서 내가 우리 가족에게 그렇게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자꾸 얘기 하는 나를 발견했다. 표면적으로는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지만 내적으로는 내가 가족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가장 이야기를 많이 하는 언니하고도 지난날의 상처 때문인지 아직 내 안의 남아있는 선을 보게 되었다그냥 그게 조금 마음 아프다


언니가 동생같다사랑받길 더 원한다언니도 나와 같은 환경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해는 조금 된다나와 같이 불안이 많겠지...하고 측은지심이 들기도 한다사랑안에서 살지 못했던 시간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엄마 또한 그렇게 하고 싶어서 했겠나 하고 이해되며성인아이 같은 모습도 보인다다들 안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내가 그중에 제일 안스럽기에 나는 나를 지키는 게 내 책임의 역할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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