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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넌 누구고 무엇이기에 거울에 비춰지는 눈은 낯설고
불러보는 이름 또한 가슴에 닿을 것 없이 흩어지누나.
내안에서 올라오는 생각은 누구의 것이기에
꼬이고 열등하게 만들고, 주눅들게 하고,
긴장과 불안으로 눈치보게 만들며,
내 마음 내 뜻을 통하지 못하게 하는지....
생각에 가둬진 사랑아 ~
생각에 가둬진 눈물아~
생각에 가둬진 참 나야~
너를 너로써 쓰지 못하게 하는 이 생각의 족쇄...
사실처럼 몸이 느껴지게 하고, 반응하게 하며,
꼬이게 만드는 이 생각의 업식....
내 것 인듯 내 것 아닌, 그러면서 또 내 것인 업식....
이제는 업식을 절제하여
내 안의 본질인 그것을 만나려한다.
사랑과 열림으로 만나는 참나는
진실한 눈물만이 그 업식의 족쇄를 풀수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