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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연의 상태는 그냥 봄..... 그냥 봄이다.
이것은 보는자와 보여지는 것이 하나임을 말한다.
손에 라이트를 들고 있으면 손과 라이트는 둘인 듯한 하나이다.
봄은 손에 든 라이트로 불을 켰을 때
비춰지는 것들을 인식하고 알아차리는..
단순 그 상태... 순수 상태... 반응만이 있는 상태...
드러남만이 있는 상태.... 우리 본연의 상태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러한 봄이지만
삶이 고통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고(비추고)
보여지는(비춰지는 것들) 것들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비춰진 모든 것들과 지나간 것들까지
한생각으로 붙잡고서 자기라고 착각한다.
지나간 과거의 것들을 붙잡고서 본인이 보고 느낀 것을
상대들이 알아주고 봐주길 기대하며
왜 안 봐주냐고, 좀 더 봐달라고 외부로 던지며 아우성친다.
누구나가 자기 것을 보고 자기 상태에 있어야 하지만
그들은 지나간 것 붙잡고서 지금 현재에서
새롭게 비춰지는 것들을 아예 보지 못한다.
아니 보기는 하지만 지나간 과거에 붙잡혀
몸은 여기 있지만 의식은 과거에 비춘 거에 빠져 있다.
그것들은 지금 여기 없는 것이라고 알려주며
빠져 나오게 하려해도 오히려 그런 이들이 잘못 됐고
본인이 보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들을 탓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빛을 마구 던진다.
그 불빛에 사람들은 눈이 시리고 불편하다고 하는데도
본인은 어쩔 수 없다는 말만 하며 상대들이 이해해주고 받아줘야 한다고
자신은 문제 없는데 자신을 문제있다고 한다며 화를 낸다.
나는 라이트를 들고 비추는 자인데
사람들은 라이트 불빛에 비춰지는 그것을 자신이라고 착각한다.
라이트를 들고 비추면 드러나는 것을 그냥 인식
(음 저런게 있구나.. 그렇구나..)하게 되지만
드러난 것을 자기라고 믿는 사람들은
드러나는 것을 만날 때 마다 놀라거나 힘들거나
좋거나 화나거나 하는 분별에 시달리며 대상들에게 던진다.
그것이 고통이고 강박이며,
나됨이 되지 못한 고통이라고 한다.
나됨은 내가 라이트를 비추는 자라는 것을
아는 자리이자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