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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식....

조회 수 1300 추천 수 0 2015.01.02 17:33:30

존재함이란 곧 보고 들음이며, 보고 들음 자체가 곧 존재함이니

존재로서 존재를 들을 수도 볼 수는 없다.

존재를 인식한다는 말은 인식할 존재가 따로 있어

그 무엇이 존재를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행위로서 존재에 대한 해석을 짓는다면

그것은 들음과 봄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를 짓는 것과 같다.



눈은 보이는 것을 보지만 눈을 볼 수 없고,

귀는 들리는 것을 듣지만 귀를 들을 수는 없다.

보는 작용이 존재자체이며, 들음이 존재자체의 작용이다.

존재를 찾는 것은 머리를 가지고 머리를 찾음이며,

파도치는 바다에서 물을 찾음과 같다.

  


인간의 행복과 기쁨은 외부적 행위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변함없는 존재하는 존재자체가 느끼는 마음이다.

행복은 존재가 지닌 벗어날 수 없는 가장 일반적인 속성이다.

반면에 행위가 느끼는 기쁨과 행복은 일시적이다.

그것은 잠깐의 만족감과 충족, 쾌락은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고통과 불만족으로 바뀐다.


분별없는 존재의 마음은 취하거나 버리는 조작이 없고,

변함없는 존재의 마음은 단절되거나 연결됨이 없으며, 더러움과 성스러움이 없다.

행위에 물든 마음은 스스로 미혹되어 자신을 잃어버리지만

존재에 머무르는 마음은 언제나 '평상심'이다.



행복은 행위의 성취와 이룸이 만드는 자기 확장이 아니라

존재가 느끼는 있는 그대로의 평상심이다.

눈이 눈을 볼 수 없고, 머리로 머리를 찾을 수 없듯이

형상과 형상 없는 세계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에게 의존한다.

행위의식의 배경이 되는 존재의식은 행위가 표현되는 내적인 공간과도 같다.


존재의식이 행위와 동일시되어 자신을 잃어버릴 때 꿈꾸는 무의식이 된다.

깨어남은 형상과 동일시 된 존재의식이 형상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으면서도

창조한 형상들을 경험하는 하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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