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의 특성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저항감일 것이다.

저항감은 현재의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나 일들, 상황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울해 하는 마음이다.

에고의 억울함은 왜 내 것이 무시되고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왜 내뜻대로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에고의 눈은 지금 일어나는 일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원함과 되려는 마음이 만든 이미지의 막으로 본다.

에고의 귀는 상대의 말과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에고가 듣고자 하는 말과 소리에만 귀가 열린다.

에고는 전체가 아닌 분리된 '나'이기에 전체에 관심이 없다.

에고의 관심은 오직 내 것, 내 사람과 같이

전체가 아닌 '작은 나'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저항감은 전체를 무시하고 내 것만을 챙기는 마음이다.

'나'가 아닌 전체가 일어남은 에고에게는 죽음과도 같다.

에고의 저항감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음이

드러날 것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이자 고통이다. 

에고가 쉬는 자리에는 모두가 순리이자 하나이다.

욕망이 놓인 자리에는 내 것이란 원래없는 연결이다.

저항감은 에고와 욕망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