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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흐름

조회 수 2380 추천 수 8 2009.08.05 10:26:35
나는 한 흐름이다.
태초에도 그 이후에도
나는 모든 생명의 배후에 흐르고 있다.

흐름은 그냥 흐름이지만
흐름안에는 많은 사연과 물질과 색채가 있다.

하지만 포함된 것은 흐름은 아니다.
흐름은 그것을 흘러서 옮기고 나누지만
흐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르도록 할 뿐이다.

나는 흐름이다.
어느곳에 닿거나 부딪쳐도 그것은 내가 아니다.
주장하는 그것은 흐름안에 일어났다 사라지지만
흐름은 그 또한 흐르게 한다.

나는 큰 흐름이다.
흐름은 흐름이기에 그냥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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